- 어린이 영어 회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 어린이 영어 회화 성공하는 비법
- 효과적인 영어 회화 공부법
- 집에서 하는 어린이 영어 회화 공부
어린이 영어 회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어린이 영어 회화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고민 많으셨죠?
‘외국어는 어렸을 때부터 시작해야 더 빨리 배운다는데..’하며 조급한 마음도 들고, ‘어떻게 영어 공부를 시켜줘야 아이가 실제로 영어를 사용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도 되죠.
오늘은 조급한 감정을 내려놓고 우리 아이 영어 회화 공부 어떻게 시키는 것이 좋을지 함께 알아봐요.
어린이 영어 회화 성공하는 비법
스위스 민간 교육 기관(EF)에 의하면 한국인의 영어 실력 순위는 세계 36위로 조사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렸을 때부터 영어 유치원, 영어 사교육 등을 시키며 영어 교육에 엄청난 열정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아쉬운 순위가 나온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나라 영어 교육과정의 초점이 “시험”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에요. 영어 실력을 늘리기 위해선 그 목적에 맞는 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영어는 암기보다 스킬을 익히는 훈련이 중요해요. 자전거를 잘 타기 위해 연습해야 하는 것처럼 영어 회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위주로 연습하는 게 도움이 된답니다.
그렇다면 영어 스킬을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효과적인 영어 회화 공부법
오늘은 언어학의 대가 스티븐 크라센 박사가 제시한 컴프리헨시블 인풋(Comprehensible Input) 언어 습득 이론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좋아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을 컨텐츠로 접하면 언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는 내용이에요. 아이가 처음 언어를 배우는 과정과 닮아있죠.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컨텐츠를 어떻게 인풋 해야 할까요? 다음의 3가지에 충족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언어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즐길 수 있는”. “이해 가능한”, “의미 있는” 지금부터 하나하나 뜯어서 의미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즐길 수 있는 콘텐츠
Enjoyable, 학습자가 드라마 or 영화 or 책 등을 보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그 콘텐츠의 언어가 영어라는 사실을 잊을 정도를 의미합니다.
영어 습득의 핵심은 꾸준함이에요.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중요한 이유는 흥미와 동기를 유지시켜주며 자발적으로 언어를 습득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에요.
영어회화를 잘하는 사람의 특징을 보면 영어를 학습의 대상이 아니라 좋아하는 콘텐츠를 이해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내용으로 학습하면 부담감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발음, 억양, 표현을 흡수해요. 외국어 학습을 시작할 때 첫 번째 단계로 좋아하는 주제와 콘텐츠를 찾으면 도움이 된답니다.
2. 이해 가능한 콘텐츠
Comprehensible, 외국어 학습자가 콘텐츠를 이해하는 정도를 의미합니다.
“привет”이라는 단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고 있는데 영화에서 서로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면 “привет”은 무슨 뜻일까요?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맞습니다. “안녕하세요”라는 뜻을 가진 러시아어에요.
이렇듯 영상을 시청할 때 화면의 분위기에 따라, 글을 읽을 때는 문맥에 따라 모르는 어휘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이해 가능한 컨텐츠에요.
다만 수준에 맞지 않는 어려운 책이나 영상으로 인풋 하면 어휘를 유추하기 어렵기 때문에 처음에는 동화책이나 애니메이션 같은 쉬운 레벨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이러한 콘텐츠들을 꾸준히 인풋 해야 비로소 아웃풋 할 준비가 되고 실제로 회화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답니다.
3. 의미 있는 콘텐츠
Meaningful, 그 콘텐츠가 얼마나 ‘나’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 의미합니다.
가정주부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영어를 배우는 경우 “요리”와 관련된 영상과 “헬스”와 관련된 영상 중 어떤 콘텐츠를 통해 더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을까요?
의미 있는 콘텐츠가 중요한 이유는 학습자의 동기와 관심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감자탕을 만드는 방법이 궁금해서 요리 영상을 보는 경우 더욱 집중해서 보게 되는 것처럼요. 영어로 “당근”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더라도 영상에서 당근을 들며 “Carrot”이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어휘를 줍게 되죠.
관심 있는 콘텐츠를 통해 영어를 배울 때 학습자는 더 깊게 이해하고자 하며 높은 집중력을 보입니다. 몰입은 결국 성취도를 이끌어내죠. 반면 의미 없는 콘텐츠는 학습자의 관심을 떨어뜨리며, 학습효과를 감소시킵니다. 마치 학교에서 문법책을 통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처럼요.
참고: YouTube Steven Krashen Language acquisition
집에서 어린이 영어 회화 성공하는 비결
결국 영어 공부할 때 사용해야 하는 자료는 “즐길 수 있는, 이해 가능한, 의미 있는”을 모두 포함하는 콘텐츠입니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교재가 아닌 아이가 좋아하는 콘텐츠로 학습을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이 영어 회화를 잘하기 위해 어떤 자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스토리 러닝
어린이들이 언어를 습득할 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동화책과 소설책이에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야기책은 외국어를 오랫동안 기억하게 만든다.
생각해 보세요. 초등학생 1학년 때 읽었던 사회 교과서가 더 잘 기억나시나요? 아니면 어렸을 때 읽었던 전래동화 내용이 더 잘 기억나시나요? 그리고 어떤 책을 읽을 때 더 즐거우셨나요?
스토리를 들을 때는 뇌의 언어 담당 영역뿐 아니라 다른 영역들 즉 감각피질 또는 운동피질 등이 활성화돼요. 그렇게 뇌 속에서 다양한 신경 물질들이 배출되며 인풋 된 내용이 장기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이렇게 장기기억으로 전환된 어휘들이 회화를 할 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거예요.
2.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인풋 가능하다.
언어 공부는 수많은 소리 정보와 그림을 뇌 속에 저장시키는 일입니다. 인풋을 많이 할수록 유창해져요. 최대한 많은 글을 읽고 많은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단어장을 외우며 습득하는 어휘 vs 동화책 속에서 습득하는 어휘 어떤 것이 더 오래갈 것 같으세요? 단어책을 보며 어휘를 배울 때는 한국어 뜻을 봐야만 의미를 알 수 있지만 동화책을 보며 모르는 어휘가 나왔을 때는 지금까지 읽어왔던 내용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어요. 이렇게 능동적으로 습득한 언어는 더 오래 기억에 남고 실제로 사용할 수 있게 돼요.
위의 여러 가지 이유들로 아이들이 영어를 배울 때 동화책 활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 The Science of Storytelling: Why Telling a Story is the Most Powerful Way to Activate Our Brains
참고 TED Video : This is your brain on communication | Uri Hasson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님을 위한 해결책
우리 아이 영어 회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이해는 되셨는데 어떤 책으로 영어 공부를 시작시켜줘야 할지 고민되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거예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 이해할 수 있는 것, 의미 있는 것”에 해당하는 주제와 콘텐츠가 무엇인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고요. 또는 아이의 취향을 잘 파악하고는 있지만 책을 읽기 싫어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디즈니 애니메이션 같은 만화를 보여주며 외국어 공부를 시켜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결국 좋은 학업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책 읽는 연습을 미리미리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번 기회에 책 읽는 연습도 할 겸 영어 공부를 시켜줘 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