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배려와 자립심을 키워주는 중급 영어 원서 추천
- 중상급 영어 원서로 어휘력 확장하기!
- 영어 원서로 교과부터 실생활 영어까지 마스터하는 법
Editor Oh Jung Hyun(찰스쌤) Career YBM 영어 독서 지도사, 주니어 영어 코칭 지도사 1급
안녕하세요. 꾸그에서 영어 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찰스샘입니다.
오늘은 지난 글에 이어서 James Howe의 영어 원서 중에서 중급과 상급 영어 원서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중급과 상급의 재미있는 영어 원서를 추천받고 직접 아이들을 위해 책을 고를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두 가지 계열이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친구 사이의 우정을 다룬 우정물과 으스스한 느낌이 끝까지 남는 공포물이죠.
오늘은 James Howe의 3개의 시리즈, Pinky and Rex 시리즈, Bunnicula 시리즈, Tales from the House of Bunnicula 시리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중급 영어 원서 추천, Pinky and Rex 시리즈
Pinky and Rex
Pinky and Rex 시리즈는 영어 원서를 좀 읽어보셨다면 아실만한 James Howe의 영어 원서 중 하나입니다.
주인공인 Pinky와 Rex는 옆집에 사는 친한 친구인데요.
저는 사실 이 책을 처음 읽기 전에 제목만 보고 Pinky가 여자아이이고 Rex가 남자아이인 줄 알았습니다.
중간까지 읽다가 이름이 자꾸 헷갈려서 앞으로 돌아가서 다시 확인했습니다.
그제야 이름을 바꿔서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을 안 것이죠.
Pinky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이 아이가 분홍색을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그의 방안에 다양한 동물 인형들이 있는데 모두 어딘가에 분홍색이 있습니다.
그는 수줍음을 잘 타는 소년입니다. 그의 뺨은 가끔 부끄러움에 분홍색으로 물들죠.
그는 매일 아침에 자신의 모든 동물 인형에게 말을 붙이면서 인사를 할 정도로 감수성이 풍부합니다.
Pinky and Rex Go to Camp
주인공 중 한 명인 Rex는 공룡을 좋아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방안에 27개의 공룡 인형을 가지고 있을 정도인데요.
Rex도 Pinky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인형들에게 매일 아침 인사를 하죠.
둘의 공통점은 서로를 너무 잘 배려한다는 거예요.
Pinky and Rex Go to Camp에서는 서로 캠프에 가고 싶어 한다고 생각해서 자신은 가고 싶지 않다는 사실을 숨기죠.
이 상황에서도 Rex가 먼저 자신은 캠프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털어놓으면서 Pinky도 자신도 그렇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Pinky and Rex and the Bully
Pinky의 여동생이 바로 Amanda인데요. 그녀는 중요한 순간에 등장해서 이야기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시리즈의 감초 같은 인물입니다.
오빠에게 그 인형 중 일부를 자신에게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죠.
이 시리즈의 특징은 시리즈의 각 권마다 한 명의 어른이 등장해서 이 두 아이를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책 Pinky and Rex에서는 박물관에서 아이들이 돈이 모자라서 고민하고 있을 때, 따라간 아빠가 돈을 대신 내준다거나 하는 방법을 쓰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도록 그냥 내버려둡니다.
Pinky and Rex and the Spelling Bee
Pinky and Rex and the Spelling Bee에서는 Hernandez 선생님이 Pinky가 실수한 것을 감싸주면서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뒷수습합니다.
그리고 Pinky and Rex and the Bully에서는 건너편 집에 사는 Morgan 여사도 눈에 띄는 어른들 중 하나입니다.
이 할머니는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것을 포기했을 때 어떤 느낌인지, 남들이 만들어놓은 규칙대로 사는 것이 얼마나 쓸모없는 것인지 Pinky에게 알려주죠.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이 시리즈는 AR 3.0에서부터 3.5정도 까지의 난이도를 가진 12권의 책들이 있습니다.
대략 2000단어에서 2500단어 정도의 길이로 G3 레벨의 아이들에게 읽히기 좋은 책들이지요. 저 같은 어른들에게도 배울 것들을 많이 제시하는 시리즈입니다.
아직 AR 3점대에 정착하지 못했다면, 약간 분량은 적지만 난이도 있는 책으로 읽는 것이 좋은데, 바로 이 책이 딱 적당한 책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어휘와 대화체 문장을 배우고 따라하면서 체화할 수 있는 좋은 책들입니다.
2. 중상급 영어 원서 추천, Bunnicula 시리즈
저는 사실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좀비물이나 공포물은 거의 안보는 편입니다.
사실 그래서 이 Bunnicula도 처음에 좀 보기 꺼려졌었죠.
하지만 이 시리즈는 좀 다릅니다. 그래서 저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요.
이 이야기는 늙은 개인 Harold가 쓴 이야기입니다. 그는 이 원고를 출판사 사무실에 두고 갑니다. 완전한 사실이라는 주장을 하면서요.
A Rabbit-Tale of Mystery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Harold는 진중한 성격의 늙은 개입니다.
그는 불 앞에서 멍하니 누워있는 것을 좋아하는 전형적인 늙은 가족 애완견이죠.
처음에는 Chester의 말처럼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날까봐 Bunnicula를 감시합니다.
하지만 그는 동정심도 많아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Bunnicula를 도와주려고 하지만, 또한 적극적으로 그를 해치려는 Chester를 막아서지도 않죠.
의심 많은 고양이 Chester가 바로 이 이야기에서 제일 흥미로운 인물입니다.
그는 Monroe 씨 가족의 영향으로 지적인 능력이 향상된 흥미로운 캐릭터입니다.
Chester는 자신의 지적 능력을 과시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항상 자신이 읽을 책을 인용하려고 들죠.
문제는 그가 읽은 책이 대부분 공포나, 미스터리물이라는 겁니다.
그는 하얗게 변한 토마토를 보고 나서 그것이 새로 들어온 토끼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 추정하는데요.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이 토끼가 뱀파이어라고 단정 짓습니다.
Chester는 또한 상당히 집요한 행동파입니다. 그는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데 주저함이 없죠.
그에 비해서 Harold는 상당히 굼뜨게 행동하는 편입니다.
이 고양이는 Monroe 씨 가족에게 적극적으로 이 토끼가 뱀파이어라는 것을 알리려고 하지만 사람들은 그의 행동을 귀엽다고 생각하거나, 그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할 뿐이죠.
이 집의 두 어른 Monroe 씨는 교수님이고 Monroe 부인은 변호사입니다. 가족이 모두 지적인 일에 종사하고 있어서 그런지, 반려동물들에게도 지적으로 대합니다.
반려동물들에게도 명령하기보다는 설명하는 편이죠.
하지만 정작 집안에 채소들이 하얗게 변하는 이상한 일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거나, Chester 가 이상한 일을 하는 것을 그냥 넘기기도 합니다.
이야기 속에서 가족들은 사건에 별로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동물들의 잔치인 것이죠.
문제의 토끼 Bunnicula는 드라큘라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극장에서 발견되어 Monroe 씨 집으로 오게 됩니다.
그는 하얀 털에 검은색 무늬가 머리를 감싸고 있는데요. 그것은 마치 드라큘라 백작을 연상시킵니다. 거기다가 동유럽의 언어로 쓰인 편지가 그 옆에 있었죠.
그리고 토마토나 당근 같은 붉은 채소가 하나씩 흰색으로 변한 채로 발견됩니다.
이 정도라면 공포물에 익숙한 독자들이라면 모두 이 토끼가 뱀파이어라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겠죠.
문제는 이 토끼가 말은 전혀 안 하고, 움직임도 거의 없다는 것이죠.
그는 의심받을 모습으로 새장 속에 갇혀 있는데, 그가 새장을 나오는 날이면 하얗게 변한 채소가 발견되는 것입니다. 과연 이 토끼는 뱀파이어가 맞을까요?
Bunnicula: A Rabbit Tale of Mystery는 재미있게도 이런 질문에 정확한 답을 주지 않은 채로 결말을 맞습니다. 말하자면 열린 결말인 셈이죠.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이 시리즈는 AR 4.0 정도에 15,000단어에서 30,000단어 정도의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영어 원서를 많이 읽어온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분량이 긴 것을 아이들이 더 어려워한다는 것을 꼭 유념하셔야 합니다.
스릴 넘치는 이야기의 전개와 뜻밖의 일들이 재미를 더 해주기 때문에 공포물이나 미스터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책입니다.
재미뿐만 아니라 다양한 표현들이 나와서 어휘를 확장할 수 있는 책입니다.
3. 상급 영어 원서 추천, Tales from the House of Bunnicula 시리즈
Tales from the House of Bunnicula 시리즈도 역시 Monroe 씨 가족의 집에서 사건이 벌어지는데요.
늙은 Harold와 의심 많은 Chester, 그리고 어쩐지 의심스러운 Bunnicula가 모두 등장 합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전개에 큰 역할은 하지 못하고 있죠.
첫 번째 책 It Came from Beneath the Bed는 Howie라는 닥스훈트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집필하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침대 밑에서 시작해서 전개되고 문제가 모두 침대 밑에서 발생됩니다.
It Came Beneath the Bed
Howie는 글을 써보지 않겠냐는 Harold의 권유를 받습니다. 그리고 침대 밑에 놓인 주인 Pete의 노트를 가져다가 글을 쓰기 시작하죠.
이 닥스훈트는 자의식이 너무 강한 것이 문제입니다. 언제나 자신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거창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말을 늘어놓기 일쑤고요.
이야기를 끊고 Harold에게 자신의 글에 대해서 물어본다던가, 급하게 이야기 전개를 바꾸고,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보죠.
하지만 이야기 속의 Howie는 명석하고 행동이 번개 같은 슈퍼히어로죠.
책을 읽다 보면 현실 세계의 Howie와 이야기속의 Howie가 괴리감이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Delilah는 옆집에 사는 푸들인데요.
이 강아지는 남자친구네 집의 침대 밑에서 Howie와 시간을 보내고는 하죠.
그리고 그의 소설에서 자신을 모델로 한 여주인공이 어떻게 등장하는지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이 있고, Howie에게 압력을 넣기도 하는 인물이죠.
실제 세계의 Pete는 Howie의 주인이고, 그에게 몰래 먹을 것을 주는 보통 10대 소년이죠.
그가 침대 밑에 쑤셔 넣는 잡동사니 때문에 이 모든 소설과 괴물 이야기가 생기게 되는 셈이니까, 상당히 중요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 속의 Pete는 비밀 물약을 만들어서 세계를 정복할 계획을 세우는데요.
그걸 막으려는 Howie가 물약을 훔치다가 떨어뜨리는 바람에 거대한 인형 괴물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 소설 속의 이야기는 철없는 닥스훈트의 작품이기 때문에 진행이 이상하고, 개연성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결말도 좀 그런 편인데요. 거대 인형 괴물을 쓰레기 섬으로 보내서 쓰레기를 먹어 치우게 한다는 결말은 기발하기만 합니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
이 시리즈는 AR 4.0 정도에 6500 단어 정도의 길이입니다. 초등 고학년에 충분히 훈련된 아이들이 읽기에 적합한 책이죠.
내용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포물에서 슈퍼히어로물을 넘나드는 듯한 것이에요.
이 책에서도 여러 다양한 구어체 표현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쓰이는지 직접 따라해보고 반복하면 회화와 읽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책이죠.
단어장도 꼭 만들어보고, 이해 안 되는 문장을 분석해 보는 것도 좋은 접근 방법입니다.
오늘은 James Howe의 3개의 시리즈, Pinky and Rex 시리즈, Bunnicula 시리즈, Tales from the House of Bunnicula 시리즈를 살펴봤습니다.
이 중에 Pinky and Rex 시리즈는 제가 꾸그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업이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수업 링크를 따라가셔서 수업 신청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