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영어 원서 싫어하는 우리 아이, 왜 그럴까요?
- 아이에게 맞는 탐정소설, ‘이렇게’ 고르세요!
- 학습과 재미 모두 잡는 탐정소설 시리즈 6개
Editor 오정현(찰스쌤) Career YBM 영어 독서 지도사, 주니어 영어 코칭 지도사 1급
안녕하세요. 저는 꾸그에서 영어 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찰스샘 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르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은 추리물을 좋아합니다.
사건을 파헤치는 날카로운 탐정의 카리스마에 매료되는 것이죠.
이런 탐정물은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양태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어 학습에도 아주 좋은 교재가 됩니다.
다양한 구어체 표현들과 녹록지 않은 문장들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영어 원서를 좀 읽어봤고, AR 3.0 대에 진입했다면 한 번쯤 시도해 볼만한 장르의 책들이죠.
이번 글에서는 리딩레벨 별로 다른 탐정 소설들의 특징을 살펴보고, 몇 가지 원서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영어 원서 싫어하는 우리 아이, 왜 그럴까요?
우리나라에서 영어 원서로 공부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생기는 대부분의 문제는 리딩 레벨이 나이와 비슷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예를 들면 리딩레벨은 AR 2.0 정도인데 학년은 초등학교 5-6학년이 경우에 발생하죠.
미국 초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만들어 놓은 책을 우리나라 5학년이 읽는다고 생각해 봅시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당연히 5학년 학생은 내용이 유치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런 경우가 바로 Nate the Great 시리즈이죠.
이 책은 3-4 학년에게 읽힐 때와 5-6학년에게 읽힐 때 호불호가 확 갈리는 책입니다.
3-4학년은 대부분 반응이 좋아하거나 중립적으로 나뉘는데, 5-6학년은 대부분이 부정적입니다. 따분하다, 지루하다 등의 반응이죠.
이제부터는 이런 책들이 어떤 특징을 가졌는지 나눠 보고, 그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같은 탐정소설도 난이도는 제각각
일단 AR 1.0 대나 2.0 대의 탐정소설들은 대부분 실제적인 범죄를 다루지 않습니다.
주로 잃어버린 물건을 찾으러 다니죠.
그나마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것은 그래도 탐정의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책들은 순찰을 돌다가 자기 그림자에 놀라거나 미끄러지고 넘어지는 해프닝만 발생하죠.
한 편의 코미디라고 볼 수 있을 정도인데, 다만 직함이 탐정이나 형사일 뿐입니다.
다른 책들은 친구들의 장난이었거나, 단순한 오해로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경우도 많죠.
특히 어떤 책은 탐정 소설을 가장 하고 있지만 수수께끼나 암호 같은 문제 해결을 주제로 하는 경우도 있죠.
반면에 AR 3.0을 넘어가기 시작하면 아이들 탐정 소설에 실제 범죄가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도둑질이나 사기, 밀수, 강도 등의 다양한 범죄들이 등장하죠.
따라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마지막에 경찰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범죄자를 직접 체포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런 장르의 한계 같은 것입니다.
내용적인 면에서도 용의자를 반복해서 잘못 생각하다 마지막에 범인을 발견하는 것과 같은 이야기 구조도 어른 추리소설 같은 일면이 있습니다.
3. 고학년을 위한 탐정소설 영어 원서 추천
탐정소설 영어 원서를 고를 때, 제일 주의하셔야 할 부분은 어느 정도 길이의 책에 익숙한지를 먼저 고려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표는 적어도 3~4번은 최소 읽는다는 것으로 잡아야 합니다. 읽다가 지치지 않을 만한 길이를 선택한 후에 AR 레벨을 고려하는 것이 순서이죠.
반복해서 읽지 않으면 대개 나온 단어들이나 표현을 숙지하지 못하고 그냥 내용만 알고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a. Invisible Inc.
첫 번째로 말씀드릴 책은 Invisible Inc. 시리즈의 The Schoolyard Mystery입니다.
이 시리즈는 전체 6권이 나와 있는데요. 레벨이 AR 2.9로 시작하지만, 단어 수가 3200 단어로 다른 책에 비해서는 짧은 편입니다. 하지만 긴 책에 적응이 된 아이들에게 읽히시는 것이 좋겠구요.
이 책의 특징은 주인공 중의 한 명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투명 인간이 된 설정입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소재이죠. 거기에 세 명의 아이들이 서로 다른 능력들이 있고, 그에 따라 각자의 역할을 맡아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b. Jigsaw Jones Mysteries
두 번째로 말씀드릴 책은 Jigsaw Jones Mysteries 시리즈의 The Case of Hermie the Missing Hamster이죠.
이 책은 AR 레벨이 2.9인데 책의 길이는 6,500단어가 넘습니다. 고학년이라도 충분히 연습이 된 아이들에게 배정해야 할 책이구요.
두 명의 친구가 자료조사와 수사를 나눠서 하는 전형적인 버디 수사물이죠.
보통 추리 소설처럼 연달아서 잘못된 용의자를 추적하다가 마지막에 범인을 찾아내는 이야기 구조로 되어 있죠.
물론 이 경우는 햄스터를 잃어버린 것이죠.
이 시리즈 중에 The Case of the Buried Treasure도 있는데요. 이 책은 수수께끼와 암호를 풀어나가는 방법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c. A to Z Mysteries
세 번째로 추천할 책은 The Absent Author인데요. 이미 많은 학부모들께서 아시는 A to Z Mysteries 시리즈입니다. 알파벳 숫자만큼 총 26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R 3.4에 8,500단어인 이 책은 흔히 상상할 수 있는 범죄들이 다 등장하죠.
거기에 세 명의 친구들이 사건을 알게 되고 실마리를 찾고 범인을 발견하고 경찰을 동원해서 체포하기까지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탐정소설 영어 원서의 수작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The Calendar Mystries 시리즈가 있는데요.
A to Z Mysteries의 주인공 동생들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의 나이대를 낮춰서 좀 더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책을 펴낸 경우인데요.
그래도 첫 번째 책 January Joker는 AR 2.9 와 6900 단어로 녹록하지 않은 난이도와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A to Z Mysteries를 어려워한다면 좀 낮춰서 읽혀봐도 좋을 책입니다.
d. Cam Jansen
네 번째 책도 유명한 것인데요. Cam Jansen 시리즈이죠.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 The Mystery of the Stolen Diamonds에서도 범죄를 발견하고 추적하는 Cam과 Eric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요.
AR 3.2 이고 단어 수가 4,900단어 정도라서 위의 책들보다는 다소 짧은 편입니다.
Cam의 특별한 능력과 그것을 부러워하는 Eric의 이야기가 책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이죠.
이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Cam의 어렸을 적 이야기를 다루는 Young Cam Jansen 시리즈가 나와 있는데요. 시리즈는 모두 20 권의 이야기로 나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AR 2.5 정도에 1300 단어 수준의 길이를 가지고 있죠. Young Cam Jansen and the Dinosaur Game 는 비교적 문장이 짧은 편이어서 AR 1.5 정도의 책을 읽는 아이라면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학년들을 위한 영어 원서로 탐정소설 6개 시리즈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탐정소설 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구어체 표현을 배울 수 있어서 회화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꼭 한 번쯤은 읽혀보실 만한 시리즈라고 할 수 있죠.
이 중에 A to Z Mysteries 시리즈는 제 수업에서 다루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이 수업에 대해서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