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동물도 감정을 느낀다.
- 진보를 위한 불가피함, 인간의 변명일 뿐
- 인간의 진정한 발전은 윤리와 책임으로부터
Editor 정탄 선생님과 제자 백은서 Career (현) 제이티스쿨 대표
1. 동물도 감정을 느낀다.
그 무엇도 고요하지 않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지나치는 자연 속, 그 숨겨진 진실을 우리는 거의 알지 못한다.
오늘도 인간은 기술을 명목으로 자연과 동물을 제물로 삼는다.
그리고 그 제물이 되는 존재들은 단지 실험대상이 되고, 그들의 고통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한 그 어떤 것도 구원할 수 없다.
싱어는 말한다.
“우리는 동물들의 고통을 무시하는 한, 진정한 도덕적 발전을 이룬다고 할 수 없다.”
우리는 계속해서 그들의 고통을 무시하며, 그 대가로 진보라는 이름의 달콤한 열매를 따려 한다.
하지만 그 열매 속에서 마주치는 건 그저 고통일 뿐이다.
그 고통을 알아차리지 못할 때, 우리는 그 무엇도 아닌 한낱 괴물들이 되어가고 있다.

동물들도 감정을 느낀다.
그들은 기쁨과 슬픔, 고통을 경험하며 사랑하는 이들과 헤어질 때의 슬픔, 두려움에 떨며 고통 속에서 생명을 지키려고 싸운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경험하는 감정을 무시하고, 그들의 존재를 단지 인간의 필요와 이익을 위한 도구로 삼는다.
그들의 고통은 그저 통계와 수치로 남고, 그들은 우리에게 실험체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
우리는 그렇게 지속적으로 그들을 잊고 고통 속에 놓인 그들의 존재를 무시하며, 그들을 수단으로 여긴다.
하지만 그들이 감정을 느낀다면, 그는 우리가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책임이기도 하다.
그들의 고통을 외면하며 인간 중심적인 사고로 나아가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을 더욱 어두운 길로 몰아넣는 일이 된다.
2. 진보를 위한 불가피함, 인간의 변명일 뿐
실험실 속에서 온갖 생명들이 그들의 존재를 의심하며 살아간다.
그들은 말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이 겪는 고통은 우리가 예상하는 것 이상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동물을 실험에 이용하는 것에 대해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이유는 단순히 그들의 고통은 우리가 진보를 위해 거쳐야 할 불가피한 단계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인간 중심의 시각일 뿐이다.
우리가 진보의 이면에서 다른 존재들이 겪는 고통을 외면할 때, 그 고통은 결국 우리에게 돌아온다.
결국 우리가 마주할 진정한 진보는 우리의 윤리가 얼마나 넓고 깊게 뻗어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그 고통을 고백하는 순간 진정한 변화는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혹성탈출>을 보면 인간은 지구의 지배자라 믿었다.
그러나 그 자만은 결국 멸망의 씨앗이었음을 우리는 알게 된다.
지구는 결국 다른 존재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어 버린다.
그 이야기는 그저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과거의 실수에서 배우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와 똑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인간이 지구에서 이뤄내고자 하는 모든 혁신과 진보는 결국 그들이 고통을 외면할 때마다 다른 존재들의 고통 위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그것은 결코 지속될 수 없다.
우리는 자만과 무지 속에 빠져 있지만, 그 끝에는 반드시 그 고통이 우리를 덮칠 것이다.
자연과 동물은 단지 우리의 실험 대상이 아니다.
그들도 생명이다. 그들의 존재도, 그들의 고통도, 우리의 도덕적 경계를 넘어서는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가 이를 외면한다면 우리에게 남는 것은 파멸뿐이다.
3. 인간의 진정한 발전은 윤리와 책임으로부터
인간의 기술이 진보할수록 그에 따른 책임도 커진다.
우리는 기술을 발전시켜 수많은 생명들을 실험에 이용하면서 그것을 당연시한다.
우리가 과연 인간 중심적인 사고에 갇혀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기술 발전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긴 하지만, 그 대가로 수많은 생명들이 고통받고 있다.
그들은 말을 할 수 없지만, 그들의 고통은 무시할 수 없다.
우리는 이러한 고통을 인식하고, 그것을 무시할 수 없는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

진정한 진보란, 다른 존재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고 그 고통을 덜어주는 길을 찾는 데 있다.
우리가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자연을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도덕적 성숙을 얻게 될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고통을 외면할 수 없다. 싱어가 말한 것처럼 우리가 동물의 고통을 인식하고 그것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도덕적으로 후퇴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 고통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권리를 인정할 때, 비로소 인간의 윤리는 그 깊이를 더할 것이다.
자연과 동물, 그들 없이 우리는 존재할 수 없다.
그들의 고통을 더 이상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다.
우리가 그 고통을 감내하고, 그 고통을 이해할 때 우리도 고통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진정한 발전은 기술이 아니라 윤리와 책임에서 비롯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