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친구 고민

중학생 친구 고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목차

  1. 요즘 청소년 아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2. 왜 아이들은 친구 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까?
  3. 소외의 시작은 00부터였다
  4. 관계 속 어려움을 극복하는 00의 힘

Editor 정탄 선생님과 제자  Career (현) 제이티스쿨 대표

1. 진정한 친구를 찾지 못하는 이유, 경쟁

진정한 친구란 건 무엇일까요?

진정한 친구를 찾는 게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짓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꼭 그런 친구를 찾으려고 애를 씁니다.

모두 눈에는 질투의 화살을 조여서 누군가의 뒤통수를 조준하기 바쁘지만 그럼에도 마음 편히 만날 친구를 찾느라 바쁩니다.

중학생 친구 고민

청소년의 시기에 도달하게 된 저조차도 이런 일들을 한두 번 겪는 게 아니었습니다.

멋있다고 열심히 칭찬해 주고, 아무리 열띤 응원을 내뱉어도 마음속은 여전히 불안했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날카로운 날을 둥글게 갈지 못하고 뾰족하게 세워두었습니다.

‘얘가 나보다 더 잘하게 되면 어떡하지?’

시험이나, 아니면 교내 대회에서도 늘 제 앞, 혹은 옆, 혹은 뒤의 누군가와 경쟁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상황입니다.

이렇게나 날이 선 우리에게도 과연 부드러운 만남과 교류가 가능할까요?

공부한다는 것이 모든 이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다가갈지,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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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질투와 외로움을 느끼게 된 이유

반에서 책을 읽고 있으면 모두가 관심을 주지 않고 자기들끼리만 뭉쳐서 서로만 아는 얘기들을 늘어놓습니다.

수학 문제를 풀다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옆자리 똑똑한 남자아이에게 묻기 위해 의자를 끌어오면, 아이들은 이상한 눈빛으로 한 번씩 힐끗힐끗 쳐다봅니다.

공부라는 것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친구 관계라는 것이 흐트러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요즘 들어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질이 좋지 않은 학교에서 전학을 온 친구가 있어서 더 그러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친구는 전학을 오자마자 제가 좋아했던 선배마저 구경하러 오고 복도는 아수라장으로 이틀간 뒤집혀있었을 정도로 아주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 친구가 우리 학교에서 가장 인기가 많아진 이유는 귀엽고 아리따운 얼굴과, 과장이 아니라 모델이라고 착각할 다리 길이 때문이었어요.

그런 장점을 품고 우리 학교에, 무엇보다 자꾸만 바뀌는 친구 관계에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우리 반에 전학을 오니, 모두가 관심을 안 가질래야 안 가질 수가 없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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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쩌면 자연스럽게 조용해진 저는 붕 떠버린 혼자가 되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그들이 저를 대하는 태도가 어떤 의도인지도 알 수 없어서, 저는 자연스럽게 모두의 관심을 가져가 버린 그녀에게 질투심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니, 사실 이젠 가끔 제 필요 가치와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아 질투라는 그 감정을 느끼지 못하기도 합니다.

사실 공부를 잘하는 아이에게는 별로 질투심도 느끼지 않고, 시샘을 느끼지도 않습니다.

요즘 들어 짤막한 시간 동안 공부를 하며 느낀 아주 작은 생각이지만, 우리 학교 친구들에게 있어서 공부가 그렇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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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외감의 시작, 오해와 억측

친구들은 제가 공부하는 것을 그저 공부하면서 이미지를 챙기려 한다거나, 혹은 그 공부라는 주제로 남자들에게 꼬리나 흔들어보려는 속셈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잘못된 생각을 자기들끼리 억측하고 나누며 상상이나 하기에 그 허상에 대한 질투심을 느끼는 것뿐이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많은 남자아이들과 대화를 주고받은 상황은 오늘도 꽤 많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들은 그저 공부를 가르쳐주려는 것뿐이고, 저도 여자아이들이 문제는 안 풀고 거울만 보면서 화장에 대한 얘기만 하니 어쩔 수 없이 남자아이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아무리 많은 관심을 받아도 여전히 부족하다는 불안한 마음 때문인지 꼭 누군가를 질투하고 화살을 겨누게 됩니다. 저는 그저 그 친구들의 타깃 중 하나가 되기 직전에 놓인 것뿐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자신의 재능, 혹은 능력에 대해서 경쟁을 함으로써 질투의 시선들이 따갑게 뒷통수를 쏠 것이고, 저 또한 앞에 있는 사람에게 그 시선을 쏘아댈 수도 있습니다.

우리들은 여러면에서 잘 알지도 못하는 타인들의 입에서 나오는 오지랖과 괜한 충고를 들어야 합니다. 따가운 시선에도 돌아보지 않으면 제 어깨를 붙잡고 ‘내가 진짜 이 말은 안 하는데’를 시작으로 해서 답답한 마음을 제게 털어놓습니다.

그런 불필요하게 신경을 써주는 똑같은 얘기를 반복해서 들을 바에는 차라리 혼자가 되는 게 더 낫다고도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쓸쓸함과 외로움은 어찌할 수 없는 가장 고통스러운 감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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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통에서 벗어나기, 서로의 손을 잡아주는 희망

이처럼 공부를 함으로써 부모님의 기대와 사회적인 기대, 그리고 친구들의 ‘너는 원래 잘해 왔으니까.’의 부담스러운 시선들을 다 한 번에 껴안아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 가혹한 현실이 되기도 합니다.

남들에게 받지 못하는 관심은 저 자신을 텅텅 빈 북극 한 가운데에 집어넣은 것처럼 외롭고 한기가 돌게 만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어쩔 수 없이 펜을 잡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교내 대회 수상자 명단에 제 이름이 올라가 있으면, 그 이름이 불릴 때라도 제 존재감이 생겨나는 희망과 따듯함을 얻게 돼요. 물론 추운 지방에서 성냥 한 개비를 피우는 것밖에 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잠깐의 따뜻함이 저를 감싸줍니다.

이런 고통스러운 청소년들에게, 과연 질투와 같은 날카로운 것들로부터 보호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주변에 어정쩡한 사람들이 많을수록, 날카로운 시선들도 늘어납니다.

이렇게 너무나 피하고 싶지만 마주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는 저처럼 피하기보다, 어쩌면 대화를 통해 그 어정쩡하고 군데군데 비어 있는 관계를 채우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경쟁해도 끊어지지 않게, 그저 몇 개의 흠집만 남게 열심히 꿰매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

저는 모든 게 두려워서 경쟁 상대를 무시하는 셈이지만, 그런 저도 곧 일어서서 많은 이들과 끈끈한 줄을 만들어서 끊어질 위험 없는 경쟁을 할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습니다.

모두가 불안에 떠는 이 차가운 사회 속에서 우리들은 입김 나오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손을 녹여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버티는 것이 우리들의 또 다른 경쟁이고, 또 다른 과제인 거죠.

이 경쟁을 통해 죽지 말고 끝까지 서로의 손을 잡아 머리를 맞댈 친구를 만나는 게 우리의 최종 목적지 아닐까요.

저도 이 사회에서 누군가 손 한 번 잡아주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시당하더라도 끝까지 모두에게 말을 건네게 됩니다. 안녕,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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