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고민

진로 고민, 아이 미래를 위한다면 반드시 명심하세요

목차

  1. 국영수보다 중요한 ‘이것’
  2. 가치를 위한 꿈이란 무엇일까요?
  3. 진로 고민, 꿈을 형상화하는 방법은?
  4. 바쁘다면 인터뷰 핵심 요약 보기!

Editor Lee Jihoon(이지훈) Career 연세대 졸업 연세대 연구교수, <진리의 서> 등 인문철학교육서 57편 저술

Q. 선생님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꾸그에서 아이들에게 인문 철학을 가르치고 있는 이지훈입니다.

원래는 어른을 대상으로 가르쳤었는데, 어른보다 아이를 교육하는 것이 더 적성에 맞다고 생각해 10년 전부터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진로 고민, 많은 부모님의 공통적인 숙제일 텐데요. 오늘은 아이의 진로 선택을 위해 반드시 깨달아야 하는 것들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평생 한 번은 꼭 들어야 하는 인문학 클래스!

국영수보다 인생의 목표가 훨씬 중요합니다

Q.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알고 하기보다는 그저 해야 되기 때문에 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보통 어릴 때는 부모님께 칭찬을 받기 위해서 공부를 하죠.

그러다가 대략 초등학교 5학년 정도부터 대학이 눈앞에 탁 드러나게 됩니다. 대학이 한 번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다른게 보이지 않습니다. 오로지 대학만 보고 공부하게 돼요.

그렇게 대학을 위해서 국영수사과 중심으로 공부하다가, 아이가 철이 들기 시작하면 아마 중고등학생 정도의 나이일 겁니다.

이 시기에 “내가 대학을 가서 무엇을 공부하고, 이후에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하지?”, “내가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지?” 이러한 고민을 하게 되겠죠.

어떤 아이든 대학을 목표하는 것으로부터 한 단계 뛰어넘어 직업과 관련된 진로 고민 단계로 넘어가게 됩니다.

결국 학업의 성취감을 넘어 뚜렷한 인생의 목표를 정해야 하는데, 공부할 시간도 모자랄 뿐더러 진로 고민, 꿈과 관련된 대화를 부모님과 나눌 기회 자체가 턱 없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Q. 최종적으로는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에 가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선생님께서는 공부를 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이들은 ‘의사가 될까, 변호사가 될까, 화가가 될까, 선생님이 될까?’ 이런 직업에 관련된 꿈을 꾸며 공부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굉장히 인정받는 직업을 갖는다고 하더라도, 그 삶이 꼭 행복하고 자유롭고 기분 좋은 삶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좋은 직업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내 삶을 뒤돌아 봤을 때 “내가 정말 인생을 잘 살아 왔다”라는 생각이 든다는 보장이 없어요.

어른이 된 이후로도 시간이 좀 더 지나야 되겠지만, 문득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가’에 관한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좋은 대학, 좋은 직업을 가지고 살다가 한참 지나서야 이런 문제를 겨우 깨닫게 되는 사람도 있죠.

자기 인생에서 많은 시간, 혹은 대부분의 세월을 ‘내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지 못한 채, 그것이 무엇인지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살게 됩니다.

따라서 공부의 목적은 대학 간판과 좋은 직업이 아닙니다.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어떤 가치를 중시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알아야만 공부의 타당성과 삶의 방향에 대한 진정한 논리적 근거가 생깁니다.

공부해야 하는 이유, 하루만에 깨닫게 해드릴게요

가치를 위한 꿈이란 무엇일까요?

Q. 그렇다면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가치를 위한 꿈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꿈에는 세 단계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직업을 위한 꿈이 있습니다. 두 번째가 가치를 위한 꿈, 마지막으로 세 번째가 행복을 위한 꿈입니다.

직업을 위한 꿈은 그야말로 변호사, 선생님, 카페 주인, 뭐든지 좋겠죠? 하지만 직업을 위한 꿈 중에서 단 하나를 정해서 “선생님이 되겠다” 이러면 안 됩니다.

직업을 위한 꿈은 반드시 세 가지를 잡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역사 선생님, 역사학자, 작가 이렇게 세 가지 꿈이 있다면 서로 다른 세 가지 직업이 이루는 공통된 면적이 생깁니다.

그 면적과 관련된 직업을 다 모아 보는 거예요. 그러면 수십가지가 될 수도 있고, 뭐 수백가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 가지 타겟으로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수백가지 직업의 그룹을 만든 후 자신의 인생을 거기에 맞추어 차근차근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이유는, 희망 직업이 너무 크게 달라지면 준비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A직업을 준비하다가 진로를 바꿔 B직업을 준비를 할 때, 두 직종 사이에 괴리감이 지나치게 크면 A를 위해 쌓아온 경험과 지식이 B에 적용이 안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따라서 자신의 직업을 선택할 때는 항상 이렇게 직업 그룹을 만들어서 진로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러면 꿈은 무조건 이루어지는 거죠.

두 번째로 질문하신 가치를 위한 꿈은, 직업을 통해서이든 아니든간에 ‘내가 어떤 가치를 위해서 살 것인지’와 관련한 꿈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의사라는 직업의 목적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과 행복한 삶을 제공하는 것’이라면 어떨까요?

자신이 추구하는 특정 가치를 위해 인생을 살아간다면, 공부의 목적이 단순히 직업이 아니라 어떤 가치가 되는 것입니다.

만약 내 가치를 위한 꿈을 ‘주변 사람들이 즐거워지는 것’으로 정한다면 오늘 당장 실행 가능합니다. 오늘 저녁 집에 가서 엄마 아빠를 즐겁게 해드리면 자신의 꿈을 이룬 거예요.

내가 어떤 부분을 중시하며 인생을 살 것인지, 지금 당장 오늘부터 어떤 가치를 위해서 살 것인지에 관한 고민이 바로 가치를 위한 꿈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행복하지? 부모님을 위한 인문철학 클래스!

꿈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는 방법을 알려 드려요

Q. 그렇다면 실제적으로 그 꿈을 형상화시키는 방법이 있을까요?

제가 아이들한테 주로 강의하는 내용이 바로 그것인데요.

꿈이 있어도 꿈을 형상화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아이가 많습니다. 저는 브레인스토밍 같은 방법을 통해 아이들을 지도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아이에게는 전쟁이 없는 세상일 수도 있고, 환경 오염이 없는 세상, 혹은 질병이 없는 세상일 수도 있죠.

아이들이 바라는 세상을 작성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바라는 세상과 관련된 여러 가지 직업이 나오게 됩니다. 그렇게 나온 수십가지, 수백가지 직업을 통해 추구하는 가치까지 넘어가게 됩니다.

만약 로봇을 활용하는 편리한 세상을 바라는 세상으로 정했다면, 희망 직업은 로봇 공학자가 될 것이고 내 가치를 위한 꿈은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이 되겠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곧 꿈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는 과정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이렇게 아이가 꿈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진정한 자유를 어떻게 터득할 수 있는지, 부모님께서는 아이의 삶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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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핵심 요약 

⭐ 아이의 진로 고민을 위해 명심하세요!

1) 국영수 공부보다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2) 직업에 관한 꿈과 함께 가치를 위한 꿈을 정해야 합니다.

3) 꿈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