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체스보드에서 가장 중요한 땅은 바로 ‘이 곳’!
- 기물을 어디로 보내야 할까요?
- 왕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OOO
- 한 수 앞서 생각하세요!
- 상대의 수는 곧 나의 다음 수를 위한 힌트
Editor 주영찬 Career International Chess Federation rating 보유
안녕하세요. 꾸그 대표 체스 선생님, 영찬쌤입니다!
이번에 겨울 방학을 맞이해 체스를 시작한 친구들이 있을 거예요!
체스 규칙을 익히고 친구들과 가족과 함께 재미있게 게임을 하고 있나요?
온라인에서 사람들과 하거나 컴퓨터 봇과 게임을 하는 친구들도 있겠네요!
그런데 혹시 자꾸 아빠에게 지고 있나요? 컴퓨터와 게임을 할 때 어떻게 이겨야 하는지 잘 모르겠나요?
오늘은 체스에 입문한 친구들을 위해 영찬쌤이 게임에서 유리하게 이길 수 있는 다섯 가지 팁을 줄게요!
여러분만 읽고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보세요!
다른 사람한테는 비밀로 하고 꾸그 친구들만 알고 계세요! 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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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리한 땅을 차지하기
체스는 상대방의 왕을 사로잡는 전쟁 게임이에요. 전쟁에서는 병사들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지형 지물을 잘 이용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답니다!
체스 보드는 전쟁을 하는 땅이에요. 가로로 8칸, 세로로 8칸이 있으니 전부 다 합쳐서 64개의 땅을 가지고 있지요. 이 중에서 정말 중요한 자리가 있답니다!
바로 중앙이에요!
체스에서 중앙은 체스 보드를 가로지르는 대각선이 서로 만나는 곳이에요. 딱 네 칸이 있습니다.
중앙을 우리가 먼저 차지하면 기물이 쉽게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나이트로 한번 살펴볼까요?
하얀색 나이트는 갈 수 있는 곳이 8칸이나 됩니다. 그런데 검은색 나이트는 겨우 2칸밖에 못가네요. 분명히 같은 나이트인데 하얀색 나이트가 훨씬 더 강하게 공격할 수 있고 방어도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중앙은 무척 중요해서 일단 가장 약한 폰(졸병)을 발 빠르게 보내서 자리를 잡는 것이 좋아요. 우리가 먼저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내 기물은 중앙으로 가기 쉽고 상대방은 중앙으로 오기가 어렵겠지요?
우리가 훨씬 유리하게 공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기물을 앞으로!
많은 기물이 상대방의 왕을 공격하고 있으면 쉽게 사로잡을 수 있어요. 앗, 그런데 왕은 반대편에 있네요! 기물을 빨리 앞으로 보내서 공격하러 가야겠어요!
그런데 폰은 졸병이라서 그런지 상대방을 빨리 공격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16번의 턴을 사용해서 폰을 밀었는데도 상대방을 공격하는 게 하나도 없어요. 아무래도 폰은 중앙을 지키게 하고 우리는 다른 기물을 빨리 꺼내서 공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나이트와 비숍, 퀸 그리고 룩을 빨리 꺼내면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어요.
기물이 중앙에 있으면 움직일 수 있는 칸이 많아져서 강력해집니다. 기물을 앞으로 꺼낼 때 중앙 쪽을 향해서 꺼내는 게 좋겠죠?
3. 왕은 집에 들어가 있어!
혹시 아생연후살타(我生然後殺他)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바둑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인데, 먼저 나부터 지키고 나서 상대방을 공격하라는 뜻이에요.
멋지게 폰으로 중앙을 차지하고 열심히 기물을 앞으로 꺼내서 상대방의 왕을 잡으러 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우리 왕이 너무 위험한 자리에 있어서 상대방이 먼저 체크메이트를 하면 우리의 노력이 물거품이 돼요.
공격하러 가기 전에 꼭 우리 왕을 안전하게 만들어주세요!
왕을 안전하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캐슬링입니다! 왕이 성에 들어가서 안전하게 숨어있어야 체크메이트를 당하지 않아요.
왕을 안전하게 만든 후에 마음 편하게 상대방을 공격하러 가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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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두기 전에 생각하기!
체스는 나 혼자서 두는 게임이 아니에요. 반드시 상대방과 1:1로 하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내가 어떤 수를 두고 싶을 때 아무 생각 없이 바로 기물을 움직여서 두면 안 됩니다. 그 전에 머릿속으로 ‘이 수를 두면 상대방이 뭐할까?’ 하고 고민을 해봐야 해요.
우리는 체스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으니 ‘내가 이 수를 뒀을 때 상대방이 내 기물을 공짜로 잡을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됩니다.
이것을 ‘수읽기’, ‘한 수 앞을 계산하기’라고 표현해요.
적어도 다음 수에 상대방이 뭐할지 꼭 생각해야 내 기물이 공짜로 잡히지 않아요.
실수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반드시 첫수부터 마지막 수까지 방심하지 말고 한 수 앞을 생각해 주세요.
한 수 앞을 계산하는 게 쉬워졌다면 거기서 더 나아가 한 수 더 읽어보세요. 그러면 두 수를 계산하고 게임을 하는 거예요. 그렇게 점차 세 수, 네 수, 다섯 수 늘려나가면 된답니다.
이런 식으로 수읽기를 습관으로 만들면 게임을 탄탄하게 둘 수 있답니다!
5. 상대방의 수를 두고 보기
체스는 상대방보다 조금만 더 좋은 수를 두면 이기는 게임이에요.
상대방보다 잘 두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대방이 방금 둔 수를 보고 ‘왜 저렇게 뒀을까?’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는 초보니까 ‘상대방이 내 기물을 공격하러 왔을까?’를 생각해 보면 됩니다.
체스 규칙만 알고 있으면 5초도 걸리지 않아 바로 찾을 수 있을 거예요. 계속 연습 하다 보면 나중에는 상대방이 두기도 전에 이미 수읽기가 끝나있을 거예요 ^^
이렇게 다섯 가지만 알고 있으면 체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어도 게임을 유리하게 들어갈 수 있게 될 거예요!
이제 친구, 가족, 컴퓨터와 게임을 할 때 멋지게 체크메이트 시켜서 이겨보세요!
영찬쌤과 함께 체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