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역사를 어려워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흥미를 갖게 할까요?
- 초등학생 역사 공부,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 역사 공부에 도움 되는 활동 추천해주세요!
- 세계사와 한국사는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요?
- 역사 성적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Editor 한은지 Career 초등 방과후 학교 역사 교실 및 독서 논술 강사
안녕하세요 꾸그에서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는 한은지 (역사한쌤) 선생님이에요.
역사를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교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역사 교육을 해야 할 지 고민이신 학부모님들께 가장 많이 받는 질문들을 모아 답변해드리려 합니다.
1. 역사를 어려워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흥미를 갖게 할까요?
역사를 공부가 아닌 마치 옛날 이야기를 듣는 듯 이야기를 중심으로 접근해 주세요. 역사 속 인물이나 흥미로운 사건을 옛날 들려주며 시각적 자료나 영상, 게임, 체험 활동을 활용하면, 처음 역사를 접하는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어요.
우리 아이 첫 역사 정서는 ‘재미있는 이야기’여야 해요.
가족과 함께 주말 나들이를 유적지나 박물관으로 놀러 가서 친해지는 방법도 있어요. 이때 박물관이나 유적지의 체험 프로그램을 미리 알아본 후, 예약하고 가시면 아이에게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어요.
각 박물관 및 유적지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다양한 체험을 둘러 보실 수 있답니다.
2. 초등학생 역사 공부,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학년별로 아이들의 이해 수준이 많이 다르죠.
역사를 좋아해서 많은 책은 읽은 아이들도 있겠지만 저는 역사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 기준으로 안내해드릴게요.
학교 교과 과정 중, 한국사 통사는 5학년 과정에 들어있죠.
하지만 3,4학년에도 선사 시대나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으로 주제별로 역사가 나오게 돼요. 따라서 아무런 배경 지식 없이 갑자기 5학년 때 통사를 시작한 아이들은 역사를 굉장히 어려워 한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일명 ‘역포자’ 가 나오는 거 같아요. 학부모님들이 종종 하시는 말씀도 “선생님, 저는 역사가 너무 어려워서 싫어했어요. “ 라고 하세요.
우리 아이는 ‘역포자’가 되지 않도록 5학년이 되기 전 미리 준비해 놓아요.
우선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역사와 친해지는 연습을 해야 돼요.
전 포스팅에서도 학년별 학습법을 말씀 드렸지만, 1학년 때는 우리나라 신화 내용이 담긴 그림책으로 접해주세요.
2학년 때는 그림 위주이지만 글의 양이 많아진 책과 함께 서점에 가면 오리고 붙이고 하는 역사 책들이 많아요. 그런 책들로 함께 활동을 해보세요.
제가 역사를 15년 정도 가르쳐 보니 본격적인 역사 공부 최적기는 3학년 ~ 4학년 때인 것 같아요. 이때는 어느 정도 인과관계를 이해할 수 있고, 실제와 허구도 구분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 신화 속에 담긴 의미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답니다.
“우리 아이는 책도 안 읽고, 역사를 전혀 모르고 5학년이 되었어요.” 라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만화로 너무 재미있게 나온 역사책들이 많거든요.
5학년이라고 무조건 글이 많은 역사책 읽기를 강요하기보단, 일단 만화 책으로 큰 흐름을 파악한 후 학교 공부를 따라가면 이해가 더 쉬울 거예요.
3. 역사 공부에 도움 되는 활동 추천해주세요!
역사는 그 무엇보다 보고 느끼는 것이 제일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아주 오랜 옛날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머릿속으로 떠올리기 쉽지 않거든요.
또한, 책에서만 봐서는 크기가 얼마나 큰지 작은지 알 수 없어요. 실제로 가서 보면 내 생각보다 엄청 크거나 작거든요. 그리고 입체적으로 볼 수 있으니 아이들 머리에 쏙쏙 남겠죠?
유적지나 박물관을 다녀오신 후, 아이와 함께 찍어온 사진으로 영상 만들기 작업을 하셔서 소중한 추억으로 남겨 주세요. 제 수업 시간에도 현장을 다녀온 친구들은 발표할 것들이 많아 더욱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외출하지 않고 가정에서도 체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요즘은 역사에 대한 다양한 TV 예능 프로그램이 있어요. 이런 예능을 함께 보시고 이야기 나눠보시는 거예요.
하지만 TV 예능 프로그램의 특징 아시죠? 과장과 허구가 들어가 있다는 것.
무조건 수용하며 보는 것이 아닌 아이와 함께 팩트 체크해 가며, 질문도 던져가면서 보셔야 돼요. 팩트 체크는 예능이 끝난 뒤 아이와 함께 책을 찾아보면 되겠죠?
4. 세계사와 한국사는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요?
세계사와 한국사는 연관성이 많아 함께 배우는 것이 도움이 돼요.
세계사 속에서 한국의 위치와 역할을 이해함으로써, 아이들은 더 넓은 시각에서 역사적 사건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답니다.
예를 들면, 일제 강점기는 단순히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의 문제는 아니었어요.
세계사를 알게 되면 산업혁명이라는 세계 속 큰 흐름에서 우리나라의 대처 방법과 일본의 대처 방법을 비교할 수 있고, 각 나라별 대처 방법에 따라 역사가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돼요.
하지만 너무 많은 내용을 한꺼번에 가르치는 것보다는 한국사를 먼저 이해한 후, 세계사를 배우며 한국사와 세계사의 연결점을 찾아가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5. 역사 성적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까요?
역사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암기보다는 큰 틀에서 스토리를 이해해야 해요.
역사의 각 시대별 큰 흐름을 책을 통해 읽어 본 후, 각 시대별 주요 인물과 주요 사건을 스스로 정리해보는 것이 효과적이에요. 그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부모님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어 이야기 해볼 수 있도록 해주세요.
시험을 위해서는 암기도 필요하죠.
역사에는 한자 용어가 많이 나와요. 한자로 된 역사 용어의 뜻을 이해한 후 암기하면 쉽게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조선 시대에 ‘사창제’ 라는 제도가 있어요. ‘개인의 창고’ 라는 뜻이죠.
왜 개인의 창고를 열어 곡식을 빌려주었는지 한자의 의미와 연결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이해와 암기 모두 할 수 있어요.
역사 교육은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대한 넓은 이해와 인식을 키우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학부모님들도 아이들과 함께 역사에 대해 대화하고, 배운 내용을 일상에 적용하며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여줄 수 있도록 함께해 주세요.
역사교육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의 관심과 소통이에요.
지금 꾸그에서 역사한쌤 수업으로 한국사와 세계사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보세요!
재미있는 역사 수업이 우리 아이를 기다리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