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초등 신문읽기, 이거 안하면 1년 후 더 힘들어지는 이유
- 어휘력, 논술력 200% 키우는 비법 BEST 5
- 이것만이라도 꼭 알아야하는 초등 신문읽기의 기본 원칙
Editor 최선민(자몽쌤) Career <오늘부터 초등 지식왕>저자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초등 지식왕> 책을 집필하고 15년째 학교 안팎에서 신문활용교육을 하고 있는 자몽쌤, 최선민입니다.
1. 논술력 올려주는 초등학생 신문읽기
저는 아이들의 어휘력과 사고력, 논술력을 신장하는 방법으로 신문읽기를 강조합니다. 신문은 시의성이 있는 텍스트이고, 다양한 주제로 배경지식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신문 읽기가 지루해서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의외로 아이들은 일상 생활과 관련된 지식이 담겨있는 신문 읽기를 무척 재미있어 한답니다.
신문을 읽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문해력과 어휘력, 사고력과 논술력까지 키우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아이들의 첫 신문읽기 언제,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먼저, 아이가 책을 스스로 읽기 시작하면 신문을 접하기 좋은 시기랍니다. 이제 막 그림책을 읽는 정도라면 아직은 수준에 맞는 책을 더 읽게 해주시고, 줄글을 읽을 줄 아는 아이라면 신문 읽기를 도전해 보세요.
신문이 처음이라면 아이들의 눈높이로 쓴 ‘어린이 신문’ 읽기를 추천해요. 신문보다 뉴스를 먼저 보는 가정도 있는데, 일반 뉴스에는 아동에게 부적합한 내용을 자세히 다루는 경우가 많아서 추천하지 않아요. 특히 기업가, 정치인의 사건사고 위주로 접하면 자칫 부정적인 편견을 가질 수 있어요.
어린이 시기에는 본받을 만한 정치인, 기업가들을 먼저 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어른 신문으로 읽을 경우, 신문사에 따라 정치적 편향을 보이기도 하고, 어휘가 어려워 신문읽기를 힘들어 할 수 있어요.
Teacher’s Tip!
어린이 신문은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을 중심으로 서술됩니다.
정보성 기사 위주로 발행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신문읽기를 처음 접할 때 훨씬 적합해요.
시중에 많은 어린이 신문들이 있으니 살펴보고 아이 취향에 맞는 신문을 선택하면 됩니다.
마음에 드는 신문을 선택했다면 다음 방법으로 초등 신문 읽기를 시작해보세요.
2. 초등 신문읽기,어휘력과 논술력 올리는 5가지 방법
1. 신문과 친해지기
처음에는 제목만 읽어도 괜찮아요. 아이가 스스로 읽지 않거나 관심이 없다면 부모님이 읽는 모습만 보여주세요. 자연스럽게 ‘신문’에 익숙해지는 것으로 시작해야 해요.
처음부터 스크랩을 하거나 모르는 어휘를 찾아 쓰게 하는 등의 활동은 No! 아이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신문에 호기심을 갖게 해주세요. 신문 읽기가 엄마, 아빠도 하는 재미있는 활동이라는 인식부터 출발하면 된답니다.
2. 부모님과 함께 읽기
아이가 신문에 관심을 보이면 옆에서 재미있는 기사들을 골라 읽어주며 시작해보세요. 아이들과 대화 소재를 찾는다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읽는 것이 좋아요.
어려운 어휘는 부모님이 일상적인 예시로 설명해주는 편이 좋아요.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반복적으로 나오는 단어들은 익숙해지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엄마가 어렸을 때는 짜장면 한 그릇이 얼마였는지 이야기해보면서 ‘물가 상승’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것으로 충분하답니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반복하다 보면 설탕값 상승으로 인해 물가가 오르는 ‘슈가+플레이션’, 가격이 오르지 않는대신 물건의 크기가 줄어드는 ‘슈링크+플레이션’ 등 다른 합성어가 나와도 점차 뜻을 유추할 수 있을 거예요.
3. 어휘 정리하기
신문읽기에 충분히 익숙해지면 어휘 정리를 해보세요. 신문에는 일상에서 자주 접하지 못한 고급 어휘와 전문 용어를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짧은 글이지만 어린이 책보다 수준 높은 단어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어휘를 효율적으로 접할 수 있죠.
“불꽃놀이를 주관한 주식회사 한화에서는 대규모 인파가 안전하게 불꽃놀이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질서유지 안전 인력을 배치하고,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하게 행사를 준비했어요. 이에 따라 100만여명이 운집했음에도~ (오늘부터 초등 지식왕 82쪽 기사 중)”
이처럼 초등 신문 읽기는 책에 비해 짧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고, 여러 수준 높은 어휘를 글 맥락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단어들을 모아 마인드맵 형태로 정리하거나 나만의 사전을 만들도록 해주세요. 신문 내용을 기억하기도 좋고, 어휘력도 기를 수 있어요.
▶ 아이 문해력, 논술력 키우는 어린이 신문 읽기 클래스 추천!
4. 배경지식 확장하기
같은 신문기사라도 학년에 따라 이해도가 다르기 때문에, 저학년의 경우 기본적인 내용 이해에 중점을 두고 고학년부터 확장된 지식으로 접근하는 편이 좋아요.
신문기사에서 출발해서 배경지식을 넓히는 것이죠.
예를 들어, 작년에 나왔던 기사 중에 ‘인도가 달의 남극에 착륙’했다는 기사가 있었는데요.
이 기사를 읽으면서 ‘달의 남극’에 착륙한 것이 인도가 처음이라면 달의 다른 곳에 착륙한 나라는 어디인지 추론해보는 거예요. 미국이 달에 가장 먼저 착륙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누가, 왜 달에 가게 되었는지를 찾아보면서 냉전시대 역사를 조사해볼 수 있어요.
만약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현재는 왜 달에 가지 않는지, NASA의 유인 우주선 프로젝트는 무엇인지 등을 공부하며 관심사를 확장할 수 있겠죠? 신문을 글 읽기의 목적이 아니라 배경지식을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거예요.
5. 주제 글쓰기를 통한 확장
신문 읽기를 좋아하고, 좀 더 깊이 읽고 싶어 지는 단계가 오면 주제 글쓰기를 통해 개념을 확장해 보세요. 글쓰기 지도를 하면 많은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무엇을 써야할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해요.
그런데 신문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글쓰기 소재를 찾을 수 있고, ‘하고 싶은 말’도 생기거든요.
예를 들어, 최근 전주의 한 초등학생 아이들이 지역 상인들에게 ‘마약’이라는 말을 빼달라는 글을 써서 보냈다는 기사가 있었어요.
이 기사를 읽고 나의 생각을 글로 써보는 활동을 해보는 거예요. ‘마약’이란 단어를 왜 쓰면 안 되는지, 어떤 단어로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 나의 생각을 쓸 수도 있고, 직접 편지를 써볼 수도 있어요.
노키즈존 관련 기사를 읽고 나의 생각을 써보거나, 돼지 심장 이식 관련 기사를 읽고 동물의 생명권에 대한 글을 써볼 수도 있어요. 매번 글만 쓰는 활동이 어렵다면 하브루타식 토론을 할 수도 있어요.
어린이 신문은 아이들과 부모님이 대화의 물꼬를 트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재랍니다.
(주제글쓰기 예시 / 출처-자몽쌤 신문반 수업 학생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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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죠. 신문읽기를 꾸준히 하면 일상 속에서 보이는 것이 달라져요.
신문에서 ‘편의점 마케팅의 비밀’이라는 기사를 보며 어떤 시간대에 어떤 물건이 잘 팔리는지, 어떻게 진열해야 더 좋은지 생각해보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과 그냥 시간만 때우는 학생은 질적으로 다른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이렇게 초등 신문 읽기는 자기주도적이며 ‘기업가적 생각’을 갖게 하는 매개체가 된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신문에서 배운 지식을 일상에 적용할 기회가 많을수록 공부에 흥미를 느낄 거예요.
3. 초등 신문읽기, 가장 효과적인 지도 원칙
신문읽기를 지도할 때 제가 부모님들께 꼭 당부 드리는 내용이 있어요.
아이들의 신문읽기를 ‘콩나물 기르기’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해요.
콩나물을 키워보셨나요? 콩나물은 땅에서 키우지 않기 때문에 물을 주면 아래로 다 빠져나가요. ‘물을 먹긴 하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지만, 어느새 콩나물은 쑥쑥 자라고 있어요. 신문읽기도 마찬가지랍니다.
어린이 신문읽기는 성과가 눈에 보이지 않아 점수를 매기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아이가 잘 배우고 있는 건가?’하는 의문이 들 수 있어요.
하지만 아이는 신문의 다양한 배경지식과 어휘를 익히며 쑥쑥 자라고 있을 거랍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더라도, 부모님들이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신문읽기를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면 어떨까요?
꾸준한 신문읽기가 쌓여 아이들의 어휘력과 논술력이 무럭무럭 성장할 거예요.
집에서 꾸준히 신문읽기를 하기 어렵거나 부모님이 직접 기사 주제, 적합한 질문을 선별하기 어려우신가요? <오늘부터 초등 지식왕>처럼 초등 신문 교육 전문가가 선별한 발문을 모아 놓은 책을 활용하거나, 신문 수업 참여도 추천드려요.
한편 신문을 읽다가 관심있는 주제가 있다면 검색으로 지식을 확장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꾸그에는 신문읽기와 관련된 다양한 클래스가 있는데요. 등교 전과 등교 후, 아침저녁으로 하루 30분씩 신문 읽는 습관을 들이고 싶다면, 꾸그의 아침 30분, 저녁 30분 신문 읽기 수업도 추천합니다.
어린이 경제 신문도 아이들의 문해력부터 경제 개념, 용어까지 섭렵할 수 있는 일석이조 수업도 있으니, 어린이 경제신문도 추천합니다.
한편 신문을 읽다가 관심있는 주제가 있다면 검색으로 지식을 확장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꾸그에서 관련 강좌를 직접 검색하여 다양한 수업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