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7~8세 추천, 그림책으로 한국사 첫걸음 내딛기!
- 호기심 많은 9~10세를 위한 역사책
- 11~13세 아이 스스로 학습하는 한국사 000
Editor 한은지 Career 초등 방과후 학교 역사 교실 및 독서 논술 강사
안녕하세요, 꾸그에서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는 한은지(역사한쌤) 선생님이에요.
역사는 단순히 과거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힘을 길러주는 중요한 학문이에요. 따라서 단순히 공부로만 접근하기보다 지혜와 교양을 쌓는 책으로 늘 가깝게 두고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아요.
아이들이 역사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도록 돕는 것은 부모님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중 하나입니다. 초등학생들은 학년에 따라 발달 단계와 흥미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역사책을 선택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학년별로 적합한 역사 도서를 추천해 드릴게요. 이 글을 통해 자녀에게 적합한 역사책을 선택하고, 자녀와 함께 역사를 즐기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
1. 7세~8세: 역사와 친해지는 첫걸음, 그림책
7세~8세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옛날이야기 형식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을 추천드립니다.
7세~8세 아이들은 스스로 글을 읽기보다는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탐구하는 시기입니다. 역사를 단순히 학문으로 접근하기보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그림책으로 접하게 하면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재미있는 신화나 설화 이야기 중심으로 쓰인 책이 출판사마다 전집 형태로 많이 나와있어요. 특정 출판사의 전집을 구매하시기보다는 도서관을 이용해 빌려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같은 주제를 다룬 전집이라도 출판사마다 전개 방식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출판사의 책을 빌려보시며 아이와 함께 비교해 보세요.
“왜 이렇게 다르게 쓰여 있을까? 진짜 이야기는 뭘까?” 라고 질문을 해보시며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해 보실 수 있어요.
책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른 이유는 실제 역사도 역사가에 따라 같은 사건을 다른 시각으로 쓰게 되거든요.
유아와 1학년은 다양한 책을 읽으며 다른 시각을 갖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왜 다를까?’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정도로 가벼운 질문은 주고받을 수 있어요.
아직은 ‘역사’라는 시간의 흐름을 이해하기 어려운 시기이니, 깊이 있는 역사적 맥락 전달은 해주시지 않아도 돼요.
대신 부모님의 질문 유도나 아이가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한 추가 설명이 필요해요.
- 역사한쌤이 추천하는 독후 활동 꿀팁!
책에 나온 장면을 그림으로 그려보거나 인물들을 종이 인형으로 들어 역할극을 하며 역사에 흥미를 더해 주세요.
2. 9세~10세: 호기심과 탐구심으로 역사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주니어김영사 조물조물 내 손안의 우리 역사 [1탄]](https://lh7-rt.googleusercontent.com/docsz/AD_4nXcbQ1LB5SmcZWUr24uA_a0cAQ8XOsr8uT3BLvaC7fzDLM5_qH5HqoKYQRoKDpu1iIloIlpjfjfrurZqZXJo4MGD4L8EH5Nc34vfs2dAdiea9DOGPKy1YIOg77eQUSMdXCX3mN4nWxz3gjzHKtE4hec?key=7c2mZIdnzQ3BUyJIo0pQ0Pre)
9세~10세 아이들에게는 삽화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적절한 분량의 글이 스토리텔링으로 쓰인 도서를 추천드립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이야기의 흐름을 점차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글이 많은 줄글 책보다는 그림 위주로 이루어져 있는 책을 권해드려요.
특히 삽화가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으면 아이들의 시선을 끄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시대별로 구성된 책을 하나씩 보면서 역사가 어떻게 변하는지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어요.
- 역사한쌤이 추천하는 독후 활동 꿀팁!
책 속 유물을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과 함께 간단한 연표를 만들어보는 활동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사건을 나열하고 이를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 보면서 원인과 결과를 아이와 이야기 나눠 보세요!
3. 11세~13세: 워크북으로 역사적 사고력 키우기
11세~13세 아이들에게는 워크북 형태의 책을 추천합니다.
워크북을 통해, 역사사건을 비판적 사고능력으로 볼 수 있도록 자신의 생각을 써볼 수 있어요.
4~6학년은 논리적 사고력이 발달하고, 복잡한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는 시기입니다. 단순히 역사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기록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워크북 형태의 책들은 역사 지식을 체크해보는 부분도 있어요.
그동안 배운 내용들을 체크하면서 학습적인 부분도 채워줄 수 있어요. 시험 형식으로 문제를 풀게 한다거나 하실 필요는 없어요.
그저 아이가 읽은 내용을 체크하는 용도로만 워크북 문제를 체크해 주시고, 정말 중요한 건 아이의 생각을 쓰는 시간입니다.
사건과 시대 간의 연결 고리를 이해하며 사고력 향상과 현재와 과거의 연관성을 자연스럽게 탐구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시야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해요.
- 역사한쌤이 추천하는 독후 활동 꿀팁!
워크북 문제를 풀고, 영화나 역사 관련 프로그램을 함께 보며 이를 토대로 가족과 함께 간단한 토론을 해보세요.
예를 들어, ‘만약 내가 당시 왕이었다면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와 같은 질문은 아이의 사고력을 키워줍니다.
학년별로 발달 수준에 맞는 역사책을 선택하는 것은 자녀의 역사 학습의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부모님께서는 아이와 함께 추천 도서를 읽으실 때, 추가적인 설명과 질문을 던져 주시며 함께 공부해 주세요.
“왜 그랬을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와 같은 질문을 통해 아이들의 역사적 사고력을 키워주세요.
자녀의 발달 단계에 맞는 책을 통해 역사적 사고력을 키우고, 가족 모두가 역사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