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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질문법, 아이 사고력 기르는 최고의 비결

목차

  1. 질문의 씨앗을 심다, 관찰
  2. 하브루타를 일상으로, 자연스러운 대화의 기술
  3. 아이의 마음을 열다, 질문과 경청의 노하우

Editor 까까쌤 Career 하브루타 지도사 1급, 하브루타 부모 교육사 2급

안녕하세요. 하브루타 질문으로 아이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까까쌤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일상에서 하브루타로 아이와 소통하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1. 질문의 씨앗을 심다, 관찰

우리 학부모님들은 어릴 때 무얼 하고 노셨나요?

저는 골목에 나가 놀기도 하고, 놀이터에서 모래놀이를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때에는 지금보다 놀거리가 풍성하지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직접 재미있는 것을 찾아내야만 했죠. 

더 자세히 기억을 더듬어보면, 어린 시절 저는 골목 귀퉁이에 앉아 바닥에 기어다니는 개미들을 한참 구경하기도 했고, 놀이터에서 모래를 파다가 마모된 유리 조각을 발견하면 마치 보석이라도 찾은 듯 기뻐했어요.

다시 말해, 하루 종일 무언가를 관찰하고 발견하며 세상을 배워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이들은 누구나 ‘보고’ 배웁니다.

아이들 눈에는 개미 한 마리도, 유리 조각도, 할머니의 쪼글쪼글한 주름살도, 새파란 하늘에 둥실 떠 가는 흰 구름도 모두 관찰의 대상이에요.

우리의 눈에는 너무나 익숙해 넘어가고 마는 사소한 것들이지만, 아이들은 그렇게 모든 것을 스스로 관찰하고 탐구하며 세상을 배우게 됩니다.

2. 하브루타를 일상으로, 자연스러운 대화의 기술

하브루타 질문법, 대체 어떤 방식으로 활용해야 할까요?

하브루타 질문의 시작은 앞서 말했듯 ‘관찰’입니다.

‘관찰’함으로써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되는 거지요.

하지만 요새의 친구들은 무언가를 관찰할 시간이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요새 아이들은 아이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것들보다는 책에서 더 많은 정보를 습득해요. 내 두 눈으로 세상을 직접 바라보기보다 영상으로 더 많은 세상을 보고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요새 아이들과 수업을 하다 보면 아이들의 배경지식 수준이 정말 확연하게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리 친구들이 책과 동영상뿐만이 아닌, 나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신이 스스로 질문하고 소통하는 즐거움까지 알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간접적으로 보고 느끼는 것을 넘어서, 직접 두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면,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할 수 있게 될까요?

그래서 오늘은 <개미>를 대상으로 해 아이와 함께 하브루타 대화를 할 수 있는 Tip 몇 가지 알려드립니다.

1) 질문하기

어른들의 눈에는 이미 너무나 익숙해서 신기할 것 하나 없는 개미! 하지만 아이들 눈에는 여전히 놀랍고 신비한 생명체랍니다.

우리들도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가던 길을 멈추고 개미 거둥 앞에 쪼그리고 앉아 한참 동안이나 개미를 관찰한 적이 있지 않나요? 

아주 작고 까만 것이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제 몸보다도 훨씬 커다란 먹잇감을 옮기는 모습을 보면 개미라는 생명체에 대한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된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과 수업 시간에 개미에 대해서 질문해 보는 활동을 해 보았어요. 그리고 아이들의 입에서 나온 질문은 아주 놀라웠습니다.

“까까쌤, 개미는 왜 이렇게 작을까요?”

“까까쌤, 개미는 다리가 6개나 되어서 자기가 자기 다리에 걸려 넘어지지는 않을까요?”

“까까쌤, 개미는 왜 하필 땅속에 집을 지을까요? 만약 비가 오면 어떻게 해요?”

“까까쌤, 개미는 세상 어디에나 있을까요?”

“까까쌤, 누가 개미에게 개미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을까요?”

2) 질문의 힘, 꼬리 질문으로 소통하기

이렇듯 아이들 마음 속에는 질문의 힘이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으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싶어 하죠.

하지만 어른들은 그런 아이들의 질문을 너무 가볍게 생각합니다.

물론 아이들이 질문하는 목적은 정답을 알고 싶어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 질문을 통해 소통하고 싶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개미는 왜 이렇게 작아요?” 라는 아이의 질문에 어른들은 답을 찾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몰라!” 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대화는 그대로 끝이 나 버리고 말죠.

그럴 때는 정답을 찾아주려고 하는 대신 이렇게 꼬리 질문을 해 주면 어떨까요? “그러게? 개미는 작아도 너무 작다. 개미들은 너무 작아서 슬플까?” 하는 식으로요.

그렇게 한다면 아이는 생각을 시작하게 됩니다.

어떤 아이는 밟혀서 죽을 수도 있으니 싫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또 어떤 아이는 개미가 너무 작아서 오히려 천적의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좋을 것 같다고도 합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작은 개미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대화를 나누며 생각의 힘을 키우게 됩니다.

아이가 자신의 질문에 대한 답을 당장 찾지 못했더라도, 아이는 이런 식으로 정답에 한 발짝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3. 아이의 마음을 열다, 질문과 경청의 기술

1) 꼬리 질문

아이들은 이름에 참 관심이 많답니다. 개미의 이름은 왜 개미이고, 여름은 왜 여름이라고 부르는지 자꾸만 질문합니다.

정답이 있는 질문도 있지만 이렇게 답을 찾기 어려운 질문들도 있지요. 그럴 때는 아이와 이렇게 한번 대화해 볼까요?

아이: 엄마! 왜 개미는 이름이 개미예요?

엄마: 그러게? 개미라는 이름은 참 재미있구나! 누가 이 작은 생명체에게 개미라는 이름을 지어준 걸까? 만약 엄마라면 말이야 개미가 너무 부지런해서 ‘부지러니’라고 이름을 붙여줄 것 같아! 너는 어떻게 생각해?

아이: 음… 개미는 일단 아주 작잖아요! 거기에다 힘은 정말 세죠. 땅속에서 살면서 서로 협동심이 강해요. 어… 그러니까 저는 ‘땅속 거인’이라고 이름 지어주고 싶어요.

엄마: 오! 정말 멋진데! 그럼 우리 내일 또 땅속 거인을 만나러 와보자!

개미에게 직접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며, 아이는 개미의 특징을 스스로 곱씹어 보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엄마와 나만 아는 새로운 언어도 하나 탄생했네요? 

꼭 기억해 주세요! 질문의 짝꿍은 답 찾기가 아니에요!

질문을 시작점 삼아 아이와 소통하다 보면 아이의 생각은 깊어지고, 아이와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진답니다. 이게 바로 하브루타 소통의 효과예요!

2) 경청하기

우리가 아이들의 작은 질문에도 온 힘을 다해 경청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경청은 상대방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귀기울여 듣는 것이죠. 아이의 질문을 가볍게 생각하고 넘기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소통을 하고자 하는 거예요.

자신의 질문과 생각이 진심으로 존중받고 인정받는 경험을 경청을 통해 얻게 되면서, 아이들은 다른 친구의 생각도 존중하고 인정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아이와 대화하며 가르치고 싶은 것은 대화의 내용 속에도 있을 수 있지요.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오래 아이들에게 남는 것은 결국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 그 자체입니다.

내 아이가 능동적으로 질문하길 원하시나요? 그럼 먼저 아이에게 질문해 주세요!

내 아이가 더 깊이 생각하는 습관이 생기길 바라시나요? 그럼 아이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세요!

그렇게 한다면, 부모와 아이는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일상 속에서 아이와 하브루타로 소통하는 TIP 몇 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까까쌤의 하브루타 수업이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꾸그에서 <까까쌤과 더 똑똑한 질문습관 만들기> 클래스를 검색해 보세요.

까까쌤과 친구들이 어떤 방식으로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며 자라나는지 부모님도 함께 배우실 수 있습니다.

까까쌤과 더 똑똑한 질문습관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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