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그림책은 왜 읽어야 할까요?
- 그림책으로 아이와 ‘이렇게’ 소통하세요!
- 까까쌤이 추천하는 그림책 하브루타 TIP
- 하브루타 독서법으로 아이의 시각 넓혀주기
Editor 까까쌤 Career 하브루타 지도사 1급, 하브루타 부모 교육사 2급
안녕하세요. 좋은 질문으로 아이 생각의 힘을 깨우는 하브루타 강사 까까쌤입니다.
이번에는 유초등 학부모님들께서 베드 타임 스토리 시간에 활용하실 수 있는 하브루타식 그림책 읽기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그림책 왜 읽어야 할까?
<0세부터 100세까지 즐기는 그림책>이라는 말을 들어 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림책은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 말이 생겨나기 전에도 원래 그림책은 부모와 아이, 이렇게 이중 독자를 타겟으로 만들어져 왔습니다.
아무리 그림책이라도 부모가 아이에게 읽어줘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니까요.
그래서 좋은 그림책은 이중 독자에게 각각의 즐길 거리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1) 그림책으로 키우는 문해력
부모가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줄 때, 아이의 뇌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눈으로는 그림을 읽어내고 동시에 귀로는 부모가 들려주는 스토리를 들으며 한꺼번에 두 가지 정보를 조합해 냅니다.
그 과정 속에서 아이들의 이해력과 문해력이 쑥쑥 자라나죠.
어려서부터 그림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차후, 그림이 없는 줄글 책으로 넘어갈 때에도 머릿속에서 상황을 이미지화하고 등장 인물들을 구체화하는 힘이 있어 수월하게 읽기 독립이 가능합니다.
2. 그림책으로 아이와 ‘이렇게’ 소통하세요!
그림책 한 권을 읽어내는 데에 보통 몇 분이나 걸릴까요?
글 밥이 적은 경우, 1-2분 내에도 쉽게 읽어낼 수 있는 것이 바로 그림책입니다. 하지만 그림책 한 권이 완성되기 까지는 평균 1-2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1-2분만에 휘리릭 읽어낼 책이 아니라는 뜻이겠죠.
그림책은 말 그대로 <그림>책입니다.
그래서 그림을 꼼꼼히 읽어야만 제대로 그 책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잘 하는 것이 바로 그림 읽기예요.
글밥만 읽지 말고 잠시 멈추어 아이와 함께 대화 나누며 그림을 찬찬히 둘러보며 읽어보세요.
이 때, 부모가 나서기 보다는 아이에게 우선권을 주세요. 아이는 뿌듯함을 느끼며 부모에게 그림을 읽어줍니다.
그림책이 가득한 도서관의 유아 열람실에 가 보신 적 있으시죠?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 코딱지, 방귀 이야기부터 저 멀리 우주까지!
세상의 모든 주제들이 그림책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100년 전에 만들어진 그림책부터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아주 먼 나라 작가님의 그림책까지!
그림책 속에서는 역사 속으로도, 세계 어느 나라 속으로도, 또 상상 그 너머까지도 어디든지 가 볼 수 있답니다.
어린 시절 아이의 흥미와 관심사를 발견하는 데에도 이만큼 좋은 매개가 없죠!
그 중에서 오늘은 까까쌤이 뽑은 최고의 환경 그림책 <달샤베트>로 하브루타 책 읽는 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까까쌤이 추천하는 그림책 하브루타 TIP
내가 만약 그림책 작가라고 상상해 보세요.
이야기의 제목과 표지를 정할 때에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을까요?
모든 그림책의 제목과 표지에는 작가님이 전달하고자 하는 중요한 메시지와 정보들이 담겨 있으니, 반드시 시간을 들여 관찰해보시길 바랍니다.
<아이의 생각을 자극하는 까까쌤의 하브루타 질문>
- 달 샤베트는 과연 어떤 맛일까?
- 이 책은 작가님이 모든 것을 직접 미니어처로 만들고 사진을 찍어서 만든 그림책이래. 네가 만약 그림책을 만든다면 너는 어떤 아이디어로 특별한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
- 주인공은 무슨 동물인 것처럼 보이니?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뭐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소통하며 책을 읽을 때에는, 아이의 생각과 감정에 집중해주세요. <달샤베트>그림책을 펴 놓고, 지난 여름 샤베트를 먹었던 이야기만 재잘대도 상관없습니다.
베드 타임 스토리는 그림책을 매개로 부모와 아이가 소통하는 것이 목적이에요.
책 한 권을 다 읽지 못해도 역시 상관없습니다.
부모와 소통하는 그 시간이 즐거웠다면, 아이는 반드시 내일 밤 그 책을 다시 골라서 들고 올테니까요!
4. 하브루타 독서법으로 아이의 시각 넓혀주기
지구 온난화 문제를 어쩜 이렇게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지구가 너무 뜨거워져 달이 뚝뚝 녹아내립니다. 전기를 너무 많이 써서 정전이 되어버립니다. 이미 스토리만으로 충분히 훌륭한 그림책이지만 생각을 자극하는 질문을 덧붙여주면 금상첨화겠죠!
<아이의 생각을 자극하는 까까쌤의 하브루타 질문>
- 어떻게 반장 할머니만 달이 녹는 다는 것을 알아챘을까?
- 다른 집과 반장 할머니 집의 차이점을 찾아볼까?
- 전기를 많이 쓰면 왜 지구가 뜨거워질까? (전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 옥토끼들은 어떻게 달로 돌아간 것일까?
<달샤베트>의 배경이 되는 아파트입니다. 이 장면은 아주 중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어요.
장 할머니의 집에만 에어컨이 없어 창문이 활짝 열려져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는 친구들은 많지 않습니다.
글밥만 읽고 그림을 흘려보았기 때문에 이 책을 제대로 읽었다고 할 수가 없어요.
반장 할머니 댁을 제외한 모든 집에는 에어컨 실외기가 매달려 있네요. 자연스럽게 에어컨의 작동 원리에 대해 나누어 보세요.
또한, 전기가 마치 공기처럼 언제나 존재하는 것인 줄 아는 친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전기를 만들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왜 우리가 전기를 아껴써야 하는 것인지, 우리는 평소 얼마나 많은 전기를 사용하면서 살고 있는지도 이야기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림책에서 시작한 대화는 책에서 머물지 말고, 아이가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더 크게 확장되는 것이 좋습니다.
책 속의 세상만이 아닌, 책을 통해 세상에 수 많은 물음표를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열린 질문과 열린 마음으로 자유롭게 소통해주세요.
부모는 읽고, 자녀는 듣는 독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부모와 아이가 책을 매개로 질문하고 대화하며 생각의 힘을 키우는 것이 바로 하브루타 독서법입니다.
하브루타 독서법에 대해 더 궁금하시다면, 지금 꾸그에서 <시즌2> 까까쌤과 더 똑똑한 질문 습관 만들기 수업에 함께해보세요.
아이에게 새로운 책 읽기 경험을 선물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