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총회, 공개수업 꼭 참석해야 하는 이유 3가지

매년 3~4월이면 돌아오는 학부모 총회와 매 학기 공개수업, 참여해야 할지 늘 고민이시죠? 바쁜 일정 속에 아이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공개수업만 참여하기도 하고, 두 행사가 같은 날 열리는 경우 불가피하게 모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도 많은데요.

학부모 총회, 공개수업이 어떤 목적을 지닌 행사인지,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지, 부모로서 아이를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좋을지 알아볼까요?

학부모 총회

1. 학부모 총회, 공개수업, 꼭 가야 하나요?

학부모 총회, 1년에 한 번 열리는 학기 초 행사입니다.

보통 학교 행사로 입학식과 졸업식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학부모 총회는 공개수업, 학부모 상담과 비교해도 유독 참여도가 떨어지는 행사입니다.

하지만 학부모 총회는 담임선생님을 만나 일 년 간의 학사운영계획과 교내운영방침을 브리핑받을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에, 아이의 학교생활을 위해 아주 중요한 행사입니다.

공개수업은 부모님이 아이의 교실로 들어가 수업을 참관할 수 있는 공식적인 행사입니다. 자녀의 입장이 되어 학교생활을 간접체험할 기회를 얻고, 아이의 수업 태도와 생활 습관, 교우 관계까지 파악할 수 있죠.

공개수업

보통 공개수업은 학기별 1회씩 총 연 2회 실시합니다. 연 1회만 하는 경우 3월부터 5월 사이 진행하는 학교가 많습니다. 자세한 공개수업 일정은 학교 재량에 따라 학교마다 다르니, 학사 일정을 참고하세요.

총회와 같은 날 진행하는 학교도 많아, 바쁜 일정을 쪼개 두 행사 중 하나만 참여하는 부모님이 많습니다.

두 행사 모두 불참하는 부모님도 많이 계신데요. 맞벌이여서 참여 자체가 어렵거나, 두 아이의 행사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다자녀가정도 있습니다.

학부모 총회와 공개수업을 늘 열리는 연례행사 정도로 취급하는 이유는 이런 현실적인 여견 뿐만 아니라, 아마 행사의 존재 의의와 아이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인식이 부족해서가 아닐까요? 두 행사의 의미와 참여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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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학부모 총회, 참석해야 하는 이유 BEST 3!

학부모 총회를 참석해야 하는 3가지 이유를 알아볼까요?

1. 담임교사 및 교직원 소개, 교장선생님 인사

학부모 총회의 가장 큰 의의는 앞으로의 1년이 어떻게 흘러갈지 당사자들에게 직접 듣는 유일한 자리라는 점입니다.

담임선생님과 교직원들을 만나며 아이가 어떤 어른들과 1년을 보내게 될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며 아이가 지낼 환경을 파악해 보세요.

2. 각반 학부모 대표 및 학운위, 학교폭력자치위원회 임원 선출

학운위는 교내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표결하여 학교의 체계와 운영을 결정합니다. 아이가 다닐 학교를 부모님께서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것이죠.

3. 학교 교육과정 설명회, 학급 운영 지침(교내규칙) 설명

학부모 총회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1년 동안의 학급운영계획을 파악하고, 교실 내에서 어떤 규칙에 따라 아이가 생활하게 될지 파악하는 자리죠.

또한 학부모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기도 한데요. 학교의 주요 행사는 대부분 학사일정에 기재되어 있어 미리 알 수 있습니다. 1년에 한 번뿐인 학기 초 브리핑을 위해, 미리 시간을 빼두는 건 어떨까요?

학부모 총회

학부모 총회, 또 다른 필참 이유는 녹색어머니회, 급식 모니터링단 등 학교 운영과 밀접하게 관련된 업무 분배를 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안 그래도 평소 시간을 내기 힘든데, 어떤 단체의 대표를 맡아야 할까 봐 부담스러워하는 분이 많다고 합니다. 사전에 가정통신문으로 후보를 자발적으로 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학교 측에서 부탁해야 겨우 입후보 명단이 채워진다고 해요.

바쁜 일상 속에 누구나 학부모 대표직이 꺼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누군가는 맡아야 하는 자리입니다. 학부모대표, 각 학급별, 학년별 대표, 각종 임원직 등 모두 아이의 생활에 필수적인 조직들입니다. 부모님께서 아이의 눈과 귀가 되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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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개수업, 참석해야 하는 이유 BEST 3!

공개수업은 아이들의 ‘실력’을 확인하는 무대가 아닙니다. 교실 생활의 적응 정도와 아이의 학습 태도를 파악하고, 수업 현장에서 겪는 불편함, 교우관계 문제 등은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아이 행동과 표정에는 오직 보호자만이 알 수 있는 뉘앙스가 있습니다. 담임선생님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아이의 행동 양식을 주의 깊게 관찰해 보세요. 모둠활동에서 참여도는 어떤지, 친구와의 관계와 소통 방식은 어떤지, 선생님의 수업에 꾸준히 집중은 하는지. 아이의 행동 패턴에 정답이 있습니다.

학부모 총회

공개수업, 중요한 이유 3가지!

1. 선생님과 부모님 사이 신뢰 형성

공개수업은 선생님과 부모님 사이 상호 존중을 할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하고, 긴밀한 의사소통의 창구를 마련할 좋은 기회입니다.

선생님과 부모님 사이 신뢰가 쌓이면, 우리 아이가 선생님과 더 친밀한 사이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사와 부모는 모두 아이가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학교 구성원 간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한다면 아이의 학기 초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거랍니다..

2. 아이와 부모님 사이 유대감 형성

부끄럽다며 부모님께 공개수업에 오지 말라고 말하는 아이가 더러 있습니다. 정작 부모님의 얼굴을 보면 정말 좋아하곤 합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특정 나이에 학교에서 부모님을 만났을 형성되는 특별한 유대감은 오직 그 시기에만 만들어집니다. 아이의 학교생활에 든든한 정서적 버팀목이 되어 주세요.

부모님 눈에는 여러 아이들 중에서 우리 아이만 보이는 법인데요. 행여나 아이가 수업 내내 발표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실수하더라도 격려하고 잘했다고 칭찬해주세요.

부모님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아이의 예쁜 마음이 가장 소중한 것 아니겠어요? 떨렸을 아이에게도, 고생한 선생님에게도 고생했다는 한마디 전해주세요.

아이가 너무 커버리기 전에 공개수업에 한 번이라도 더 참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자기를 응원하러 온 부모님의 모습, 아이는 그 소중한 기억을 오래 간직할 거랍니다.

3. 부모님의 교과 과정 이해 높이기

수업을 참관할 시 아이의 참여도, 집중력, 교우관계 등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교육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 직접 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파악하고, 아이가 배우는 교과 내용의 수준, 학업성취도를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부모님이 아이가 무엇을 배우는지, 어떤 방식으로 배우는지 아는 것은 건강한 교육 과정 형성에 있어 중요한 요소입니다.

부모님은 공개수업 경험을 통해 학부모협의회에 참여하여 의견을 나누고, 수업 참관록을 작성하거나 수업 효과 평가를 통해 수업 개선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공개수업 때 부모님은 어떤 점을 챙겨야 할까요?

학부모 총회

1. 아이가 수업 자체에 집중하고 있는가

공개수업에서 아이의 평소 공부 습관, 집중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집에선 혼자 잘 공부하던 아이가 교실에서도 그 집중력을 유지하는지 부모님은 알 수 없습니다.

아이가 선생님의 발화를 잘 따라가는지, 수업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잘 조성하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죠?

2. 발표나 대답 등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가

발표, 발화는 아이의 참여도와 연관된 문제이기도 합니다. 선생님의 발화는 눈을 맞추며 잘 따라가는데 정작 대답은 잘 하지 않는다면, 요즘 아이가 동기 부여가 잘 되지 않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수업 자체에 적극적인 태도를 띄는지, 혹은 자기 이름이 호명될 때 지나치게 부끄러워 하진 않는지 살펴봅시다.

3. 교과서 필기를 제대로 하는가

초등학생은 공부 습관이 아직 완전히 형성됐다고 볼 수 없는 나이대입니다. 아이가 수업은 진심을 다해 열심히 들었는데, 동시에 필기를 못 하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수업에 집중하며 동시에 교과서 필기를 하는 습관은 이후 중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매우 중요한 기본적인 공부 스킬입니다. 선생님 말씀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기 교과서도 잘 챙기는지 주목해 보세요.

4. 친구들과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지는가

공개수업은 보통 모둠활동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이때 우리 아이가 활발하게 모둠구성원 친구와 소통하는지, 소통 과정에 어려움은 없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아이의 사회성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에, 아이가 교실에서 어떻게 행동하는지만 보더라도 사회성 발달의 진척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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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학부모 총회, 공개수업 관련 꿀팁

애써 시간을 내 참여한 만큼 아이를 위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들을 하시고 싶을 텐데요. 그러다 보면 마음이 앞서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고, 정작 중요한 일을 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학부모 총회와 공개수업 관련 꿀팁을 소개하겠습니다.

공개수업

1. 담임선생님 면담 욕심 줄이기

학부모 총회 일정 중 개별 면담 시간이 발생하면, 과도하게 많이 이야기하려 해선 안 됩니다. 3~4월 학기 초에는 담임선생님이 아이 모두를 자세히 파악할 수 없습니다.

아이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하기 보다는, 첫인상을 긍정적으로 형성하고 이후 학부모 상담 기간에 깊이 있는 이야기를 시도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2. 부모님 사이 연락처 교환하기

의외로 총회에 참여하지 않으면 학부모 사이 네트워크를 형성할 기회가 빈번하지는 않은데요. 학부모 총회에 참석했다면 적어도 1~2명 정도는 다른 부모님의 연락처를 받는 편이 좋습니다.

교육 정보를 주고받고 친목을 도모할 기회이기도 하지만, 아이와 담임선생님 외에 학교생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창구를 늘려놓는 편이 좋으니까요. 혹시 모를 비상연락망으로도 필요합니다.

3. 수업 한 번으로 일반화하지 않기

한 번의 수업으로 아이의 평소 모습을 일반화해서는 안 됩니다. 공개수업에서 아이가 보여준 행동이 전체 특성을 반영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날따라 부모님이 온다고 긴장할 수도 있고, 평소에는 친구와 잘 어울리던 아이도 가족 앞에서 부끄러워 행동이 소극적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4. 아이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지 않기

우리 아이에 관해 선생님 측에 겸손한 태도로 말한다는 것이, 정작 아이에게 큰 상처를 입히거나 선생님에게 선입견을 줄 수 있습니다.

학기 초의 선생님들은 아직 아이를 깊게 파악하지 못했기에 학부모의 말을 곧이곧대로 수용하게 됩니다.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아이를 소극적이고 게으른 아이라고 말한다면 교내에서 일어나는 특정 이벤트에서 아이가 배제될 가능성이 생깁니다. 학기 초부터 아이의 성향과 특징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첨언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아이의 자기주도성을 키워주세요!

자기주도학습

학부모 총회와 공개수업은 결국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일 년 동안 별 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조금 더 고생하고, 학교 측과 서로 도우며 노력해야 하는 행사입니다.

첫 단추를 잘 끼어야 이후의 일이 편해지는 법 아니겠어요? 모든 학교 행사에 강제성은 없습니다. 하지만 여건에 맞게 시간을 내서 참여한다면 아이에게 무척 도움이 될 거랍니다. 공개수업에 찾아온 부모님에게 싱긋 웃어주는 아이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 참석할 가치는 충분할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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