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공부법

한국사 공부법, 반드시 지켜야 할 역사공부 5가지 원칙

목차

  1. 역사는 ‘이것’ 위주로 공부해야 합니다.
  2. 문화유적지 방문이 중요한 이유
  3. 역사적 XXX와 역사적 OO 익히기
  4. 역사의 영향력은 어디까지?
  5. 암기하지 말고, ‘이렇게’ 해보세요.
  6. 바쁘다면 인터뷰 핵심 요약!

Editor Woo Jiyung(우지융) Career 역사꽃체험교육 대표, 연세대학교 사학과 졸업, 서울시립대학교 역사교육학과 석사

Q. 아이들이 한국사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뭘까요?

학생들은 항상 한국사 수업을 들으면 뭔가를 필기하려 하고, 무작정 외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역사는 그렇게 ‘외우는 과목’이 아니에요.

그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원인과 결과에 대해서 옛날 사람들의 마음으로 체험해 보는 것이 첫 번째,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이 두 번째거든요.

다짜고짜 외우려고 하고, 무조건 시험을 보려고 하는 것 자체가 접근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 공부법, 그 본질과 핵심을 파악할 필요가 있어요.

Q. 한국사를 잘하기 위해 아이들이 지켜야 할 원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한국사를 잘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한국사 공부법 원칙을 크게 5가지로 나눠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1. 스토리와 흐름 위주로 공부하기

한국사 공부법

한국사를 잘하기 위해서는 스토리를 통해 역사의 흐름을 이해해야 합니다. 특히 초등학생 때의 암기식 한국사 공부법, 절대 금물입니다.

초중등 한국사를 암기 과목으로만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런데, 역사를 암기에 의존해 공부하면 나중에 다 까먹습니다. 지식이 리셋된 상태로 고등학교에 진학해 다시 똑같은 내용을 암기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돼요.

그래서 역사는 흐름이 중요합니다. 특히 초등학교 때는 역사를 스토리로 이해한 뒤 직접 상상을 통해서 특정 시대로 들어가 봐야 해요.

그것이 초등학교 시기에 가능하다면,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너무나 쉽게 역사 문제를 풀 수 있게 되는 거고요.

그뿐만 아니라, 암기할 때도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빠르게 외울 수 있는 힘이 갖춰지게 됩니다.

만약 고등학생이라면 당장 하나라도 더 외워야 하겠지만, 초등학생이라면 무작정 암기하기보다는 조금 더 많은 이야기를 접하고 상상을 해 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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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화유적지와 박물관 방문하기

초등 한국사

문화유적지를 많이 가보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경주, 한양 도성, 경복궁 등의 유적지, 또는 지역별 박물관도 많죠? 이런 곳들부터 먼저 다녀보면서 친구들,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부모님이 모르는 내용이라도 상관없어요. 그냥 같이 읽는 것만으로 공부가 되고요, 함께 상상하는 경험만으로도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기가 직접 여러 이야기를 전래 동화처럼 들으면서 자기 것으로 만들고, 그 시대 사람들이 과연 어떻게 살았는지 ‘자기만의 이미지’를 탁 그려 놓는 것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인데요.

이 상상의 이미지를 꼭 시각적인 경험으로 재현해 보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유적지에 가서도 암기, 정보 주입에 혈안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해요.

예를 들어, 거북선 모형을 보면 “와, 이 거북선 안에 몇 명이나 들어갈까?”, “안은 얼마나 넓을까?” 이런 질문을 던져 보기만 해도 큰 도움이 돼요.

반대로 거북선이 무슨 전투에서 정확히 몇 년도에 사용이 됐다는 둥, 또 어떤 전투에서 활약했다는 둥, 처음부터 정보 암기만 강요하면 유적지나 박물관에 가는 일이 즐겁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역사 유적지를 눈에 한가득 담고 온다, 마치 하나의 즐거운 공연을 보고 온다. 이렇게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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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역사적 상상력과 역사적 사고 익히기

어린이 한국사

한국사를 잘하는 친구들은 기본적으로 상상력이 굉장히 풍부합니다.

역사적 상상력은 자신이 직접 옛날 사람의 입장이 되거나 그 사건의 주인공이 되어서 자신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그 상황 속으로 들어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상력이 좋은 아이들은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도 그 상황을 이해하기 때문에, 그 상상의 범위 안에서 가장 적합한 보기를 고르면 의외로 정답이 다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것이 역사적으로 올바른 상상이라고 가정했을 때, 거기서 얻은 힘이 시험과 같은 중요한 순간에 발휘될 겁니다.

역사적 사고란, 그 무수한 사건들을 그냥 외우는 것이 아니라 사건을 하나하나 직접 상상해 보면서 다시 해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엄청나게 많은 사건이 있었잖아요?

왜 이 사람은 이런 선택을 했는지, 왜 이 사건은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 이런 지점을 고민하는 것이 역사적 사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 미리 역사적 사고와 역사적 상상을 많이 해서 익혀 놓았다면, 진짜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외운 지식’으로 푸는 게 아니라 ‘상상력의 힘’으로 맞출 수 있게 됩니다.

역사를 단순히 외운 학생보다 훨씬 더 역사를 잘하고, 또 재미있게 생각하는 학생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한국사 공부법, 그 결정적 차이는 특정 역사 지식 하나를 더 외웠는지 안 외웠는지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그 시대를 이해했느냐 못했느냐로 결정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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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람과 인문학에 대해 관심 갖기

초등 역사

사람에 관해 관심이 많고 이해도가 높은 아이는 대부분 역사를 잘하게 됩니다.

인문학은 곧 사람을 이해하는 학문이라고 하잖아요? 역사도 인문학의 한 과목으로서 사람의 감정, 사회, 문화 등을 아주 깊게 공부하는 학문이에요.

그렇다 보니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학생, 또 인간 본연의 감정에 대한 이해가 높은 학생이 역사를 잘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말해, 역사 공부를 열심히 하면 사람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상상력도 엄청나게 풍부해지는 거죠. 역사에서 얻은 지식을 여러 과목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기만의 힘이 생기게 된답니다.

Q. 역사는 인문학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고 하셨죠?

네, 역사는 비단 역사 과목, 인문학뿐만 아니라 논술, 국어, 나머지 여러 과목과 다양한 분야에 모두 등장합니다.

사실, ‘OO’의 역사만 붙이면 다 말이 되잖아요. 심지어 과학에도 역사가 들어가 있죠.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어느 시대 사람인지, 당시에 왜 그런 실험을 했는지, 그리고 왜 재판에 회부되었는지 이런 지점도 역사 속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든 과목에는 역사가 숨어 있어요.

그래서, 역사를 배워 두면 역사뿐만 아니라 앞으로 중고등학교에 진학해 배울 여러 과목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 배워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저는 글쓰기나 논술, 철학, 기타 다른 과목을 공부할 때 역사 지식을 정말 많이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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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암기 대신 상황을 이해하기

결론부터 말하면, 시험이 한두 달 남았다면 암기해라. 그렇지 않다면 지금은 암기할 때가 아니라 상상하고 이해할 때다.

제가 어렸을 때, 어떤 역사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그때의 저는 암기에 영 소질이 없어서 내용을 외우지 못해 힘들어하곤 했죠.

그때 그 선생님이 오셔서 “외우지 않아도 되니까, 먼저 네가 이 상황을 이해해 볼래?”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저도 그 이후로 스스로 고민하고 여러 역사적 상상에 빠지면서 어느새 역사라는 과목을 좋아하게 됐고요.

사실, 그 선생님이 단순히 빠르게 외우는 방법을 알려줬거나 평가 시험, 쪽지 시험만 반복했다면 저도 역사에 흥미를 잃었을지도 몰라요.

역사에 흥미를 잃게 되면 결국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는 완전히 암기 과목으로 대할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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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저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역사의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대본, 역할극 등을 만들어서 생생한 이야기로 전달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냥 내용과 지식만 전달하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역할을 나누어서 선생님과 함께 연기를 하고 ‘재미있는 활동’의 개념으로 참여하다 보면 또 완전히 다르거든요.

이런 수업을 추구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반응도 훨씬 더 좋아요.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수업이 만들어지고 있답니다.

이렇게 선생님이 일종의 이야기꾼이 되어 역사를 하나의 재미있는 이야기로 전달해 주고,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학생들이 옛날 시대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해준다면 어떨까요?

역사를 싫어하던 아이도 어느새 흥미를 느끼게 되고, 본인이 먼저 책을 찾아보고, 책을 읽어보고, 또 수업 시간에는 질문도 적극적으로 하는 그런 아이로 재탄생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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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인터뷰 핵심 요약

📌 인터뷰 핵심 요약 

💡 한국사를 잘하기 위해 지켜야 할 5가지 원칙 정리해 드려요!

스토리 위주로 공부하기: 특히 초등학생이라면, 역사를 스토리로 이해하고 직접 역사적 상상을 해봐야 해요. 더 많은 이야기를 접하고 여러 상상을 해보아요.

유적지 방문하기: 유적지, 박물관을 다녀보면서 친구,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역사적 상상으로 만든 ‘자기만의 이미지’를 시각적인 경험으로 재현하는 게 중요해요.

역사적 상상력 익히기: 자신이 직접 옛날 사람의 입장이 되어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세요. 역사적 상상력과 사고를 쌓은 아이는 진짜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외운 지식’으로 푸는 게 아니라 ‘상상력의 힘’으로 맞출 수 있게 됩니다.

인문학 관심 갖기: 인문학은 곧 사람을 이해하는 학문이라고 하죠.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인간 본연의 감정에 대한 이해가 높은 학생은 인문학과 관계가 깊은 역사를 잘할 수밖에 없어요.

암기 대신 상황 이해하기: 무작정 외우다가 흥미를 잃으면, 그때부턴 정말 외우는 것밖에 방법이 없게 돼요. 지금은 암기할 때가 아닌 상상하고 이해할 때랍니다.

🤔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의 역사 공부 차이점!

국영수 공부할 시간도 없는 고등학생이라면 당장 하나라도 더 외워야 하겠지만, 초등학생이라면 암기에 의존하기보다 스토리 위주로 공부하고, 역사적 상상을 해보세요.